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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미스김의 미스터리' 권혁수X다솜 표 기승전웃음! '기대해볼만'

  • 입력 2018.10.12 09:2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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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2018의 다섯 번째 작품, ‘미스 김의 미스터리’가 권혁수, 다솜을 중심으로 ‘기승전 웃긴’ 단막극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이 쏠린다.

오늘(12일) 밤 10시에 방송될 ‘미스김의 미스터리’는 2017년 제30회 KBS 단막극 극본공모 가작 수상작으로, 미스터리한 그녀 미스 김과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열혈신입 오지라퍼 미스터 리, 그들이 ‘산업 스파이를 찾는 미션’을 두고 펼치는 좌충우돌 오피스활극 드라마다. 제목 ‘미스김의 미스터리’의 미스터리에는 장르를 나타내는 미스터리라는 의미와 열혈 신입사원 이기준을 지칭하는 미스터 리라는 의미가 동시에 포함되어 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김신일 연출, 다솜, 권혁수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으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들여다보자.

먼저 김신일 연출은 ‘미스김의 미스터리’에 대해 “오피스, 첩보, 멜로, 코믹 등 재밌는 건 다 있다. 빛나그룹에 국방기술이 숨어있었다는 소재에서 그를 지키고 캐내려는 이들의 이야기다. 서로 오해도 하고 의심도 하고, 종국에는 서로 협력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스김의 미스터리’는 여타의 단막극과는 웃음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개연성보다 찰나 찰나의 장면에 힘을 주었고 그것으로 B급 코믹을 연상케 하는 웃음 폭탄을 만들어낼 예정. 이에 김 연출은 ”단막극하면 깊은 철학이나 의미, 그런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단막극으로도 개연성도 필요 없이 그냥 한번 재밌어 보자고 만들었다. 보통의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황당무계함. 말도 안 되지만 그냥 재밌는, 또 미스 김의 정체에 대한 미스터리와 권혁수, 다솜 씨의 빵빵 터지는 애드리브가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혁수와 다솜의 캐스팅의 가장 큰 이유는 반전과 웃음이었다. 김 연출은 ”다솜 씨는 대중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평소 화려하고 발랄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가진 여성이 미스 김을 연기하면 그 간극에서 오는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부탁했고, 혁수 씨는 어떤 작품에서 카메오로 나오는 걸 보고 빵 터졌다.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니 굉장히 잘하더라. 결과적으로 케미가 굉장히 좋다. 멜로가 형성됐을 때도 알콩달콩, 꽁냥꽁냥한 모습이 있어서 시청자들도 좋아하실 것 같고 다솜 씨의 코믹한 모습, 권혁수 씨가 멜로가 가능하구나, 그런 다른 모습을 발견하시게 될 것.“이라며 특히 권혁수와 다솜의 케미와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혁수는 평소 예능인으로 대중에게 인식되고 있지만, 본업은 배우다.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이에 권혁수는 “저는 하나도 미스터리 하지 않은 미스터 리, 이기준 역을 맡았다.”며 “저는 연기자보다 예능인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6년 만에 처음 주연을 맡게 됐다. 해서 가슴이 벅차다. 꿈을 꾸면 누구나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반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늘 화면을 보니까, 제가 애드리브 한 부분들이 많이 들어가서 걱정이 되는데, 감독님께서 워낙 저희들에게 아이디어를 많이 내 달라고 하시고,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라고 풀어주셨다. 그런 부분들이 저에게는 수월했던 것 같다. 일반 드라마처럼 긴 호흡에서는 아이디어를 내기가 어려웠는데 단막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재밌는 장면이 많아서 긴 콩트를 찍는다 생각하고 어렵지 않게 촬영했다. 첫 주연이다 보니 더 연구하고, 찾아가고, 뭔가 제가 하나를 만들어간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하고,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서 하나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솜과의 호흡은 뭘 해도 척척 들어맞아 촬영에서부터 빵빵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권혁수에게는 그냥 포기해야 했던 부분도 있었다는데, 그에 따르면 “첫 주연이다 보니 비주얼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더라.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장기용 씨와 얼굴 사이즈 맞추느냐고 굉장히 힘들었는데 다솜 씨는 뭘 해볼 사이즈가 아니더라. 해서 대본에만 집중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면서 “평소에도 다솜 씨와 통화도 많이 하고, 현장에서 이런저런 장난도 많이 쳐보고, 소품을 뭐 쓸 거 없나 궁리하면서 재밌게 했다. 그러면서 다솜 씨한테 많이 혼났다.”고 말해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다솜 역시 현장에서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는 “권혁수 씨와 붙는 신은 대부분 애드리브다. 오빠가 먼저 하시면 거기에 따라 저도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저희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오픈해주셨고, 재밌게만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정말로 재밌게 했다.”며 “굉장히 뜨거운 날 혁수 오빠가 캔맥주를 사다가 제작진과 같이 고생했다고 파이팅하면서 마셨는데, 길에서 맥주를 마시는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런 다솜은 일일극, 주말극 등 긴 호흡의 작품에 주로 출연해왔는데, 이번 ‘미스김의 미스터리’로 처음으로 호흡이 짧은 단막극에 출연했다. 이에 다솜은 “항상 50부작, 100부작 이상 호흡이 긴 드라마에 참여했는데, 이번에 단막극을 선택한 이유는 호흡이 짧아서 조금 더 캐릭터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고, 혁수 오빠가 미스터 리를 한다는 소식에 그림이 그려지고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았다. 전작에서 표독하고 못된 악녀를 연기했었는데 전작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즐겁고 행복했던 여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와 더불어 이미지 반전을 꾀하는 이유도 있었다고 한다. 다솜은 극 중 미스 김으로 뽀글파마에 화장도 거의 없이 왕눈이 안경을 쓰고 등장하는 등 오적 변화에서부터 변화에 공을 들였다. 이에 다솜은 “저도 재밌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실제 제가 재밌는 사람은 아니어서 재밌는 캐릭터의 힘을 빌렸다. 감독님께서 전반부에 기존의 이미지를 많이 없앴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뽀글파마는 이미 대본에 나와 있던 설정이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눈화장을 하나도 안 하고 기초화장만 했다. 이래도 괜찮을까 솔직히 겁도 나는데, 개연성보다 신 자체에 힘을 주길 바라셔서 신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철저하게 돋보이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단막극으로 개연성보다 웃음을 택한 ‘미스김의 미스터리’, 금요일 밤 10시대에 출격한다면 동 시간대 경쟁작 ‘정글의 법칙’과 웃음 경쟁을 하게 된다. 과연 금요일 터줏대감 ‘정글의 법칙’의 대항마로 통할 수 있을까.

이에 권혁수는 “그 아성에 도전할만한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너스레를 떨며 “꿀재미는 훨씬 더 있지 않을까 싶다. 저도 몰랐는데 정말로 애드리브로 했던 게 장면에 있더라. 연기한다는 생각보다 그냥 저같이 했다.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어 다솜은 “우리 작품의 관전 포인트라면, 크게는 각각의 캐릭터인 것 같다. 철벽 미스터 리와 차갑고 안 받아주는 미스 김의 케미가 굉장히 재밌을 것이다. 연기하면서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신일 연출 “미스 김의 정체는 끝까지 숨겼다. 외계인인지 안드로메다에서 왔는지, 미스 김에 대한 호기심과 매력이 있을 것이고, 변화된 배우 김다솜에 대한 기대, 또 권혁수 씨는 다른 드라마나 예능에서 보지 못한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 그런 두 분의 케미와 빵빵 터지는 장면들, 그런 부분이 기대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황당무계한 무작정 웃음으로 주말 시청자들과 함께할 KBS2 드라마스페셜 2019 ‘미스김의 미스터리’는 오늘(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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