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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드라마를 써내려간 브래들리 쿠퍼의 출중한 연출! 영화 <스타 이즈 본>

  • 입력 2018.09.29 01:2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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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브래들리 쿠퍼의 각본과 연출로 새롭게 완성된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은 이미 여러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는 영화 <스타탄생>을 원작으로 한다. 이미 올해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 공개된 <스타 이즈 본>은 영화인들과 언론, 비평가들로부터 최고의 극찬을 받았고, 영화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신선도 95%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주연상과 주제가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을 정도로 놀라운 작품으로 완성됐다.

영화 <스타 이즈 본>은 노래에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인정 받지 못하던 무명가수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최고의 스타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뮤직 드라마이다.

싱어송라이터로 탁월한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가적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만가고, 사랑으로 잭슨을 보듬고 있는 앨리는 잭슨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눈치채지 못한다. 

<스타 이즈 본>은 뮤직 드라마이니만큼 음악이 큰 요소로 작용한다. 브래들리 쿠퍼는 각본과 연출 외에도 잭슨 역으로 출연을 하면서도, 일부 곡들을 공동으로 작곡했고, 영화의 많은 곡을 쓴 레이디 가가와 함께 직접 노래도 불렀다.

브래들리 쿠퍼는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원초적 감정인 사랑과 현대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음악 분야에서 톱스타가 무너져가는 과정과 한 명의 가수가 스타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자극적이지 않게 밀도 높은 드라마로 영화를 구성한다.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리기보다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영화 <스타 이즈 본>에 착실하게 그려 넣는다. 그렇기에 영화에 삽입된 오리지널 곡들은 감정을 증폭시키고, 카메라는 모든 표정과 촉감을 하나도 빠짐없이 담아내 캐릭터들이 겪는 모든 감정의 굴곡을 그대로 담는 드라마의 진지함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브래들리 쿠퍼의 연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출중해, 목소리 톤, 눈빛, 표정까지 모든 것이 완벽할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다. 심지어 작사, 작곡, 노래마저 완벽하게 해내는 그의 모습은 그가 단지 잘생긴 배우이기만 한 것이 아님을 이번 영화에서 확실하게 보여준다.

유명 가수 잭슨을 연기하는 브래들리 쿠퍼는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유명인에서 한 순간에 사랑에 빠지는 로맨티스트로, 하지만 아내가 된 앨리의 음악적 성취에 대한 자격지심까지 겹친 '스타'라는 허울에 머물러 살았던 유명인의 비애마저 탁월하게 연기해낸다.

무명가수에서 스타가 되어가는 앨리를 연기하는 레이디 가가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것이 아닌 가창력마저 훌륭한 가수임을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주지시키고, 거기에 첫 주연급 장편영화에서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절정의 연기와 노래를 선보인다.

실제 라이브로 부른 영화 속 노래들의 향연, 그리고 완벽한 캐스팅으로 분한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와 진지하게 드라마를 써내려간 브래들리 쿠퍼의 출중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스타 이즈 본>은 10월 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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