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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혼을 불어넣은 듯한 제프리 러쉬X아미 해머의 연기!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

  • 입력 2018.09.20 00:2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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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실존주의 예술의 거장이자 조각 '걷는 남자 I'(L’Homme Qui Marche I)로 전 세계 최고가 작품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아티스트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가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Final Portrait)는 피카소가 질투했던 20세기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작가이자 친구인 ‘제임스 로드’의 초상화를 작업했던 18일 동안 펼쳐진 이야기를 그린다.

1964년 파리, 천재 조각가이자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제프리 러쉬)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작가인 ‘제임스 로드’(아미 해머)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코메티로 인해 드로잉은 수정을 반복하고 제임스는 고국으로 가는 비행기 스케줄을 변경하며 끈기 있게 작업을 도와준다. 그의 인내심이 바닥날 무렵, 자코메티는 진행 중인 드로잉을 보여주지만, 자코메티는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회색 물감으로 자화상의 얼굴부분을 지워버리고 만다.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는 제임스 로드가 쓴  [작업실의 자코메티]를 원작으로, 자코메티와 제임스 로드가 초상화를 작업하는 18일간의 면밀한 기록을 바탕으로 자코메티와 그의 예술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제임스는 자코메티의 모델을 하면서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실제로 자코메티는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제임스에게 많이 털어 놓기도 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과정이란 결코 녹록치 않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지난한 과정을 견뎌야만 하는 예술가로서의 집착을 결코 떨쳐낼 수 없음을 영화 속에서 진지하게 다룬다.

<파이널 포트레이트>는 평생을 예술에 헌신한 자코메티의 철학과 인간의 존엄한 생명력을 칭송하는 세계관이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제임스 로드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비관적이면서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자코메티의 가장 내밀한 마음을 영화 속에 차곡차곡 그려 넣는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킹스 스피치> 등 다양한 장르 영화에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제프리 러쉬는 <파이널 포트레이트>에서 역대급 연기로 인생작 경신을 예고하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섬세한 감정연기로 호평을 받은 아미 해머는 자코메티의 진심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특유의 결단력을 지닌 제임스 로드를 완벽히 소화한다.

연기 뿐만 아니라 연출에서도 평단의 극찬과 함께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실력파 감독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스탠리 투치는 <파이널 포트레이트>에 자코메티의 천재적인 재능과 인간적인 이면을 고루 담아낸다. 천재 예술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단 한 편의 자코메티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는 9월 27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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