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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고 생생한 역사 속 전투, 장엄하게 되살아나다! 영화 <안시성>

  • 입력 2018.09.13 00:33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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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약 1,400여 년 전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의 전략과 전술로 유명한 ‘안시성 전투’가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스크린에 옮겨졌다. 역사에 남아있는 안시성과 양만춘에 관한 단 3줄뿐인 기록으로 시작된 영화 <안시성>은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다.

645년,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박성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에 겨우 5천명으로 맞서게 된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결사의 항전을 다짐한다.

영화 <안시성>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고 영화의 타이틀과도 같은 전투 장면들을 그 어떤 영화보다도 생동감넘치게 살려낸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은 따뜻한 정과 전투에서의 냉정함으로 무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그를 따르는 병사들은 우직함과 충성심을 다해 안시성 성주 옆을 지킨다.

듬직한 부관 추수지(배성우)는 성주의 최측근으로 성주에게 닥친 모든 위협을 사전에 알아차리고, 날렵한 안시성의 환도수장 풍(박병은)은 도끼부대의 맏형 활보(오대환)와 남다른 전우애를 보여주며 안시성을 지키겠다는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또한 기마부대의 정예 파소(엄태구)는 빠른 공격적인 행동력으로 고구려 병사들에게 돌파구를 제시하고, 여군을 이끄는 백하(김설현)는 석궁을 활용해 전투에 힘을 보태고, 안시성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성주의 지휘 하에 오직 승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연개소문(유오성)으로부터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으로 잠입하는 태학도 수장 사물(남주혁)은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에게 적대감을 비추지만 결국 성주의 대범한 지도력에 동화되어 전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주요 인재로 활약한다.

<안시성>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투 장면과 역동적인 액션 장면들로 관객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평지에서 펼쳐지는 주필산 전투부터 2번의 공성전, 그리고 승리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토산 전투까지, 총 4번의 특색 있는 전투는 마치 관객들이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게 다양한 각도로 촬영되어 그 어떤 전투 장면보다 훨씬 역동적으로 영화에 투영한다.

스크린에서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격렬한 전투 장면은 배우들이 쌓은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 사상 최초로 ‘고구려’와 ‘안시성 전투’를 스크린에 살린 김광식 감독은 영화에서는 볼 기회가 적었던 고구려의 역사와 고구려인들이 가졌던 불굴의 의지를 영화 <안시성>에 위대하게 구현한다. 치열하고 생생한 역사 속 전투를 장엄하게 되살린 영화 <안시성>은 9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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