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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X지성이 만들어내는 욕망의 고리가 얽히고 설키는 대서사! 영화 <명당>

  • 입력 2018.09.12 00:4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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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명당>은 시대 불문, 사람들이 찾는 '명당'을 찾고, 탐하는 자들에 의해 벌어지는 욕망의 소용돌이의 최정점을 다룬다. 영화 <명당>은 조선 후기 왕권이 약해진 시기를 배경으로 땅의 기운을 알아보는 천재 지관과 땅의 기운으로 욕망을 채우려는 인물들 간의 암투를 그린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은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다 가족을 잃게 된다. 13년 후, 복수를 꿈꾸는 박재상 앞에 세상을 뒤집고 싶은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이 나타나 함께 장동 김씨 세력을 몰아낼 것을 제안한다. 뜻을 함께하여 김좌근(백윤식), 김병기(김성균) 부자에게 접근한 박재상과 흥선은 두 명의 왕이 나올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서로 다른 뜻을 품게 된다.

천하명당을 이용해 왕권을 탐하고, 결국 개인과 시대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인물들의 갈등이 풍수지리 사상에서 시작된 ‘명당’이라는 소재가 더해져 거대한 서사로 재탄생된 영화 <명당>은 과거부터 현대까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명당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스토리를 담아낸다.

흥선대원군이 지관의 조언을 받아 2명의 왕이 나오는 묏자리로 남연군의 묘를 이장했다는 실제 역사 기록을 기반으로 인간과 나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명당’을 찾는다는 설정이 더해진 <명당>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호기심과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유지시킨다.

<명당>을 더욱 기대케 하는 건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 조승우와 지성의 만남이다. 각자가 맡은 캐릭터에 부여된 당위성에 걸맞는 뛰어난 연기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조승우와 지성의 연기는 영화의 기운을 살리는 명연기로 관객들에게 영화의 대의명분을 확실하게 살린다.

또한 <명당>은 명품 연기력과 개성으로 무장한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 그리고 백윤식까지, 배우들의 고생이 눈에 훤히 보일 정도로 뛰어난 명품 연기로 관객들에게 웰메이드 사극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영화는 정해진 운명에 따라 살아가야만 했던 '관상', '궁합'과는 다르게 주어진 운명을 어떻게 헤쳐가는지에 중점을 둔다. '땅'이 가지고 있는 복인 '명당'을 매개로 한 나라의 왕이 되고, 종국에는 나라의 운명마저 가늠하게 하는 인간들의 욕망이 어떻게 얽히고 설키는지에 대한 대서사를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게 담는다.

<명당>은 사실과 허구를 결합한 가공의 이야기지만 영화에서 전개되는 대서사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뼈아픈 역사의 반성을 담고, 무릇 인간의 운명이란 알 수 없는 '설'에 기대기보다는 당사자가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마저 담아낸다.

거대한 대서사시를 이끌어나가는 박희곤 감독은 캐릭터들의 특성을 최대치로 이끌어내며, 인물 간의 조화와 대립이 주는 극적인 재미를 더해 영화 <명당>의 명품 사극으로 완성한다. 조승우와 지성이 만들어내는 욕망의 고리가 얽히고 설키는 대서사를 담은 영화 <명당>은 9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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