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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정교하게 구현된 국내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 영화 <물괴>

  • 입력 2018.09.04 01:0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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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원천이자 역사의 보물 창고인 조선왕조실록, 올 가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실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1506년, 연산군이 폐위되고 왕위에 오른 중종이지만 반정세력들은 유약한 임금인 중종을 위협하고 하물며 역병이 퍼지며 나라를 흉흉하게 만든다. "인왕산에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사람을 해쳤다 하옵니다. 그것을 두고 듣지도 보지도 못할 짐승이라 하여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물괴라 부른다 하옵니다"라는 실록의 한 구절에서 시작된 영화 <물괴>는 국내 최초 시도된 크리쳐 사극으로 관객들에게 영화의 새지평을 소개한다.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괴와 마주친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 되고, 한양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모든 것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영의정(이경영)과 관료들의 계략이라 여긴 중종(박희순)은 옛 내금위장 윤겸(김명민)을 궁으로 불러들여 수색대를 조직한다. 윤겸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성한(김인권)과 외동딸 명(이혜리), 그리고 왕이 보낸 허 선전관(최우식)이 그와 수색을 시작하지만 영의정의 명을 받드는 착호갑사의 수장 진용(박성웅)은 오히려 윤겸의 수색대를 방해한다. 하지만 물괴를 쫓던 윤겸과 수색대는 곧 실로 믿을 수 없는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고,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조선에 나타난 괴이한 짐승 ‘물괴’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강렬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역사의 기록으로만 남겨진 괴이한 짐승 ‘물괴’의 정체가 무엇일지, 이 존재에게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에 대한 호기심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고, 드러나는 '물괴'의 크리쳐에 관객들의 긴장감은 극에 달한다.

무엇보다도 영화 <물괴>의 강점은 사극에 등장하는 크리쳐답게 스크린을 압도할 만큼의 위압적인 비주얼로 정교하게 구현됐기에 관객들에게 최강의 스릴을 선사한다.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이질감 없이 어울리는 '물괴' 크리쳐는 중종 실록에 기록되어 있기를 온 나라를 공포로 휘감았던 괴이한 짐승은 왕까지 궁을 버리고 도망가게 만들 정도로 무시무시한 존재로 영화에서 정교하게 구현된다. 특히 '물괴'가 경복궁 궁궐 내, 그리고 근정전에서 날뛰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숨막힐 정도의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영화는 '물괴'와 대치하고, 싸워야 하는 액션을 담고 있기에 관객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는 액션장면들을 선사한다. 윤겸을 연기하는 김명민은 화려함을 버리고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액션 동작을, 성한을연기하는 김인권은 몸으로 부딪히고 구르며 날렵한 액션 동작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영화의 생생하고 리얼한 액션을 완성한다.

허종호 감독은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기록에서 출발한 한 컷의 상상력으로 광화문에서 포효하는 ‘물괴’라는 충격적인 비주얼마저 선사하며 한국 장르 영화사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놀랍도록 정교하게 구현된 국내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 영화 <물괴>는 9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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