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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탁월한 비주얼과 유머! <개들의 섬>

  • 입력 2018.06.14 16:0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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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애니메이션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및 은곰상을 수상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개들의 섬>(원제: Isle of Dogs)은 뛰어난 상상력을 자랑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답게 기발한 발상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영화 <개들의 섬>은 세상의 모든 개들이 사라진 미래 도시, 사랑하는 개 ‘스파츠’를 찾아 떠난 소년 ‘아타리’와 그를 돕는 다섯 마리 특별한 개들의 색다른 어드벤처를 그린다. 

인류를 위협하는 개 독감이 퍼지자, 세상의 모든 개들은 쓰레기 섬으로 추방되고, 자신이 사랑하던 개 '스파츠'(cv: 리에브 슈라이버)를 잃은 소년 '아타리'(cv: 코유 랜킨)은 개를 찾아 홀로 섬으로 떠난다.

'아타리'는 그곳에서 다섯 마리의 특별한 개들, '치프'(cv: 브라이언 크랜스턴), '렉스'(에드워드 노튼), '보스'(cv: 빌 머레이), '듀크'(cv: 제프 골드 블룸), '킹'(cv: 밥 발라반)을 만나게 되고, 함께 사라진 개 '스파츠'를 찾아가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감행한다.

뛰어넘는 상상력과 최고의 비주얼리스트인 웨스 앤더슨 감독이니만큼 영화는 첫 장면부터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달한다. <개들의 섬>이 선사하는 독특한 비주얼은 물론이고, 영화의 스토리 진행은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만큼 <개들의 섬>은 기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방식과는 달리, 움직임이 다소 딱딱하고 불온전한 느낌의 ‘on twos’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미학과 정서적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제작된 총 퍼펫 수 1,097개 중 500명의 인간, 500마리가 넘는 개들로 완성된 대규모 스케일을 전면에 자랑하고, 인간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 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개들의 퍼펫에는 실제 알파카 털과 메리노 양털을 사용해 현실적인 느낌을 영화에 생생하게 구현한다.

특히 <개들의 섬>에 등장하는 모든 개들은 인간보다 감정표현이 풍부해 영화의 정서를 대변하며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비록 쓰레기 섬에 버려졌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장난기 가득한 비글미를 지닌 유쾌하고 솔직한 매력의 입체적인 개 캐릭터들은 인간적인 면모를 모두 보여준다.

개들은 동물과 인간의 면모를 모두 나타내고, 영화에서 나오는 개들은 앉고, 눕고, 무언가를 물어오고 재주 부리는 등 실제 개들의 습성을 드러내면서도 자신들을 버린 인간을 향한 애정 어린 충성심과 끈기 또한 보여준다.

기발한 상상력과 탁월한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만족감은 물론 유쾌한 유머까지 선사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은 6월 21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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