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숨소리마저 공포로 떨게 만드는 극강의 서스펜스! <콰이어트 플레이스>

  • 입력 2018.04.05 12:41
  • 기자명 남궁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소리 내면 죽는다’는 참신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A Quiet Place)는 전세계를 파괴시켜버린 무차별적인 공격과 숨통을 조여오는 거대한 위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에 집중한다. 숨소리마저 조심해야만 한다는 영화의 기발한 설정은 관객들의 호흡마저 멎게 만든다. 영화는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다.

어떤 위기가 닥쳐도, 위험천만한 상황이 다가와도 가족의 생존만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가는 아빠 '리'(존 크래신스키), 위기의 순간이 찾아와도 고통스러운 통증에도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주는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 소리를 내면 죽는 상황 속에서 누구보다 위험에 노출된 청각 장애를 가진 첫째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 계속되는 극한 상황이 너무나 두렵고 무서운 둘째 '마커스'(노아 주프). 소리를 듣고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위협을 받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농장에서 삶을 이어가는 가족은 일상의 공포 속에서도 절대 소리를 내지 않으며 생존의 법칙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설상가상으로 엄마 '에블린'의 출산이 임박하면서 가족에게 커다란 위협이 발생한다.

공포영화는 때로는 숨을 막히게 하는 시각적인 충격보다 관객의 심장을 타격하는 음향효과에 더욱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컨셉으로 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절대생존법칙으로 관객들의 호흡마저 졸이게 만든다. 오히려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는 소리가 나는 상황이 흔치 않기 때문에 소리가 등장하는 순간 더욱 강렬한 서스펜스를 느끼게 된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이 점을 염두에 두었을 만큼 영화에 나오는 모든 심장 박동과 발걸음, 그리고 감정 하나하나를 모두 의미 있는 것으로 설정하고, 영화에서 조심스럽게 전개되는 음향 자체가 등장인물이 되어 단순한 효과 그 이상으로 극강의 서스펜스를 전달한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음과 침묵 사이의 아슬아슬한 간극을 전략적으로 오고 가며, 영화 속에서 일상의 작은 소음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고요함으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도무지 답이 없는 미래를 마주하고 있는 가족은 시시각각 생겨나는 긴급한 상황에서 모든 소리를 배제하고 오직 생존에만 몰두한다. 그리고 가족에게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과 출산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엄마 '에블린'의 고통이 극에 달했을 때 전개되는 '소리의 공포'는 관객들에게 숨소리마저 멎게 만드는 공포를 느끼게 한다. 숨소리마저 공포로 떨게 만드는 극강의 서스펜스를 전달하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4월 12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