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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시청률의 여왕' 고현정, 흥행불패史 갱신할까

  • 입력 2018.01.15 17:31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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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시청률의 여왕 고현정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2년여 만이며 그간 작품활동 대신 사업 부분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만큼 본인도 팬들도 작품에 목말랐던 찰나다.

특히 고현정은 '봄날'을 비롯해 '선덕여왕', '여왕의 교실' 등 작품성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만족하며 흥행 불패사를 써왔던 배우. 남다른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아우라를 가진 그녀가 첫 변호사 역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이 쏠린다.

1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리턴' 제작 발표회장에서 복귀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최자혜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딛고 성공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여성 변호사다.

고현정은 "정확한 피해자가 있고, 가해자가 확실히 정해져 있다. 법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아야 되는 건데 권력이나 기득권의 세력에 의해 흐지부지되는 이야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판사가 돼 재판에 참여를 해도, 판결 자체에도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는 걸 느끼는 캐릭터 최자혜를 연기하게 됐다. 내가 받은 부당한 처사는 내가 스스로 바로잡아보겠다는 인물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또 "첫 변호사 도전이라는 점에서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해볼만한 역이라고 생각했다. 추운 겨울인데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리턴'은 단편 등에서 신선한 필력을 자랑했던 최경미 작가의 첫 장편 입봉작이다. 신인 작가와의 호흡에 대해서 묻자 고현정은 "대본을 읽을 때는 신인 작가의 대본이라는 것 못 느꼈다. 대본을 볼때 예전에 뭘 쓰셨는지 미리 어떤 분의 작품인지 궁금해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신인작가라는 선입견이 없이 대본을 읽었다. 16부 작이 장편은 아니지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편수다. 신인작가라 더 열정적으로 그려주시지 않을까 싶어, 그 덕을 좀 보고싶기도 했다"고 작품과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최근 안방극장에는 다양한 소재의 법정 배경의 장르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장르물이 워낙 많이 나오고 있다. 시청률보다 드라마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더 좋은 쪽으로 집중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점에 대해서는 "다른 장르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리턴'은 출연 배우들이다. 현장에서 긴장될 정도로 배우들이 대본을 전형적인 연기로 풀어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면서 "관심을 가지고 봐주시면 끝으로 갈수록 신선한 이야기 전개와 스토리 구성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자신한다"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진욱 과는 영화 '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적이 있다. 

고현정은 "담백하고 쓸데없는 것에 빠져 연구하는 일이 없이, 심플하더라. 드라마 현장에서 만났는데 확실하면서도 심플하고 모던하게 연기하는 느낌이다. 앞뒤가 맞는 느낌이고 촬영장에서 활력소가 되고자 노력한다. 매 촬영마다 그러긴 힘든데 좋은 후배를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진욱 역시 "독립영화에서 고현정 선배님과 같이 호흡 했다. 당시 기대했던 것 보다 좋았다. '연기를 이렇게 해도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감탄했고, 드라마 역시 기대했는데 그 이상으로 또 다른 영감을 주시더라. 여러 모로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호흡 좋다"고 응수했다.

끝으로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질문이 난처하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요즘 참신한 멜로 작품이 많더라. 나의 경우에는 요즘 사랑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편이다. 사랑에 대한 담론을 얘기 할 수 있는 작가분이 있다면, 1-2년 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 싶은 꿈은 있다"고 밝혔다.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은 오는 17일 밤 10시에 첫방송된다. [사진=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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