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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2회 만에 시청률 큰 폭 하락.. '화제성은 끝나고'

  • 입력 2018.01.08 08:47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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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SBS ‘집사부일체’가 2회 만에 동시간대 최하위로 떨어졌다. 첫 방송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눈길을 모으는 대목이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부 6.6%, 2부 7.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1박 2일’은 14.7%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다시금 일요예능 왕좌를 탈환했고, MBC ‘오지의 마법사’는 7.0%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집사부일체'가 첫 방송에서 1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왕좌를 차지했던 만큼 이번 하락이 더욱 주목된다.

이 날 방송에서는 ‘청춘 4인방’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사부 전인권의 라이프스타일을 함께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애초 건강한 재미와 의미 있는 웃음을 전달하겠다는 기획의도는 크게 두각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삼시세끼 누룽지만 먹는 사부 전인권의 라이프스타일에 두 끼를 누룽지로만 떼운 청춘 4인방이 탈출을 감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거나, 사부와 동침할 멤버들 선정하기 위한 딱밤맞기 게임, 사부의 얼굴 그리기 사생대회, 막간 심리테스트 등이 있었지만 여타의 예능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웃음이었다.

사부를 통한 깨달음은 육성재에게 있었다. 육성재는 “제가 가수를 하게 된 계기가 김동률 선배님을 좋아해서다. 그래서 김동률 선배님의 카피를 엄청 했다. 그러다보니 제 색깔이 없더라”는 고민을 털어놨는데, 이에 사부 전인권은 “그게 네 색깔이다. 그것도 나한테서 나오는 거 아닌가. 그런 건 고민할 게 없다. 결국엔 다 자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인권은 “리듬이 있는 사람은 지혜가 있다”는 말을 보태 육성재를 감동케했다. 

아직 2회 방송이 나간 만큼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듯하지만 시종일관 보여준 누룽지 식사로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라는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지난 첫 방송과 달리 이번 2회에서는 사부와의 케미에서 본격 '집사부일체'만의 웃음과 매력을 보여주었어야 했지만 웃음도 감동도 짤막해 아쉬움을 샀다. 또한 사부의 라이프 스타일이 가장 큰 뼈대가 되는 만큼 사부가 누구인지에 따라 예능적 웃음의 격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이 부분에서도 적당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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