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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색다른 미스터리 스릴러 탄생 <희생부활자>

  • 입력 2017.10.11 00:55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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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희생부활자(RV, Resurrected Victims)란 억울한 죽음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을 일컫는 말로, 진범에게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경우에 발생한다고 알려져있다. 전세계 희생부활자(RV) 사건 기록 중 2000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13년전 실종된 로버타가 실종당시 그대로인 어린모습으로 귀가하여 자신의 시체가 콜로라도 강가에 묻혀있다는 것과 살아 돌아온 이유가 자신을 살해한 삼촌을 심판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 삼촌 더글러스는 연락을 듣고 오던 중 사고로 사망하고 대기 중이던 로버타에게 체내 발화 현상 발생한 사례가 있다. 

마초성 짙은 영화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이 영화 <희생부활자>는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읽고 희생부활자(RV)라는 설정에 강하게 매료되어 직접 원작을 각색하고 연출하여 영화 <희생부활자>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7년 전, 오토바이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했던 엄마(김해숙)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전화를 받은 검사 진홍(김래원)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충격도 잠시, 진홍은 엄마 명숙으로부터 공격을 당한다.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번째로 판명된 '희생부활사건'으로 국정원 담당자 영태(성동일)는 모든 목격자와 언론을 통제하려 들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진홍을 명숙 사건의 진범으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경찰청 정보분실 소속의 엘리트 경찰 수현(전혜진)은 희생부활자(RV) 명숙의 등장 후, 7년 전 명숙의 오토바이 강도 살인 사건에서 석연치 않은 사실들을 발견하고, 아들 서진홍 검사가 깊이 연관되어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에 진홍은 스스로 엄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직접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영화 <희생부활자>는 이름 석자만으로도 믿음을 주는 베테랑 배우들이 모두 모여 저마다의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김래원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갈수록 깊은 혼돈에 빠지는 진홍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내고, 김해숙은 목숨을 바칠 정도로 아들을 사랑하지만, 아들의 목숨을 빼앗으려고도 하는 엄마 명숙의 복잡다단한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한 희생부활현상(RVP)을 은폐하려는 국가정보원 요원을 연기하는 성동일은 전에 본적 없는 차가운 눈빛을 드러내며 연기변신을 선보이고, 경찰청 엘리트 경찰을 연기하는 전혜진은 전작을 뛰어 넘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희생부활자>는 제목이 중의적으로 씌여 '희생을 했다'와 '희생을 당했다'를 동시에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모성'에 집중한다. 영화는 자식의 입신양명을 위해 침묵의 희생을 하는 한국식 정서를 입혀 관객들에게 충격적이고 가슴아픈 반전을 떠안긴다.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는 물과 불을 차용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희생부활자라는 신선한 소재로 영화의 미스터리를 더욱 긴장감있게 만든다.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색다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희생부활자>는 10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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