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끈하게 보여주는 중년여인들의 관능미! 영화 <관능의 법칙>

  • 입력 2014.01.28 00:28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대를 맞이한 친구들의 연애와 결혼 등 현실적인 고민들을 그려내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던 <싱글즈> 이후 여성의 심리와 삶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남다른 연출력을 과시해온 권칠인 감독이 <관능의 법칙>으로 돌아왔다. 일도, 사랑도, 섹스도 뜨겁게 하고 싶은 그녀들의 인생 절정의 이야기를 그린 <관능의 법칙>은 지난 2012년 제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무려 1400: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의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어린 남자와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당당하게 원하는 도발적인 주부 ‘미연’(문소리), 딸 몰래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조민수). 꽃보다 화려하게 만개하는 절정의 40대, 지금이 어느 때보다 제일 잘 나간다고 믿는 세 친구들은 나름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뻔뻔하게 밝히고 화끈하게 즐기며 일도, 사랑도, 섹스도 뜨겁게 하고 싶어한다. 숨기는 거 없이 사랑과 정열, 그리고 그녀들의 치명적인 욕망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한국판 중년여인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관능의 법칙>은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여전히’ 사랑 받고 싶고, 잘 나가고 싶고, 누구보다 뜨겁게 불타오르고 싶은 40대 여성들의 열망을 그려내고 있다. ‘누군가의 무엇’이 아닌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스스로의 ‘속’ 이야기를 과감하게 털어놓는 세 친구들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자신의 현재 또는 곧 다가올 미래, 혹은 자신의 아내, 엄마, 애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꽃처럼 화려하게 만개한 40대, 뻔뻔하게 밝히고 화끈하게 즐기는 그녀들의 인생 절정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관능의 법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낸다.
   불타는 연애를 하는 소녀같은 감성을 가지고 갱년기를 떨쳐버릴 정도로 화끈한 입담을 자랑하는 세 친구들은 40대이기에 좀 더 성적으로 농밀한 대화를 나눈다. 겉에서 보면 멋진 카페에서 우아하게 브런치를 즐기는 듯 보이지만 실은 어쩔 수 없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한 그녀들의 이야기는 오로지 적나라한 '사랑'이야기이다.
  너무 적나라해서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정말로 솔직담백(?)한 그녀들의 이야기는 능청스러울 정도로 자연스럽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여배우들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의 연기 앙상블은 그 외의 다른 배우들을 생각할 수 없을만큼 멋진 호흡을 보인다.
  '우아한 맛'과 '농염한 맛'으로 솔직하고 노골적인 뜨거운 대화로 치명적인 중년 여인들의 매력을 발산하는 영화 <관능의 법칙>은 2월 13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