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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인터뷰②] 김재욱 “늘 궁금한 배우이고 싶어요”

  • 입력 2017.03.28 08:52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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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today 인터뷰 ①에 이어서)

김재욱은 고등학생 시절 모델로 데뷔한 이래 MBC ‘커피 프린스 1호점’, SBS ‘나쁜 남자’ 등을 거치며 꽃미남 배우로 팬들에게 방점을 찍었다. 이후 필모그래피를 보면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변신과 도전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팬들에게 김재욱은 꽃미남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의미에서 ‘보이스’를 통해 본 배우 김재욱은 ‘재발견’이라는 수식어와 정확히 닿아 있다.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연기에 대한 만족도와 애정은 두 번째로 두고,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알아준다는 의미에서 ‘인생 캐릭터 갱신’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김재욱은 “드라마 자체가 사랑받았기 때문에 (배우는) 묻혀 지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무엇이든 평생 잊지 못할 캐릭터다. 오래 기다리고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난 기분이다”라고 털어놨다.

딱 떨어지는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를 입은 그는 인터뷰 시종일관 차분하지만 밝은 어조로 답변했다. 잔인한 모 대구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했다.

김재욱은 “아직 깨끗하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다고 일상에 지장이 있을 만큼은 아니지만, 인터뷰가 다소 늦어진 이유 중 하나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종영 당시 ‘보이스’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 의미와 숨은 뜻을 밝히고자 의견이 분분했다. 김재욱은 “결말은 정확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다. 절대 권력을 쥔 모태야 가 철저히 돌려받는 권선징악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보이스‘는 극 중반 이후 시즌 2에 대한 요청을 끊임없이 들었다. 그는 “시즌 2? 지금으로서는 아무 생각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 그 시절 영화를 통해 배운 것들이 성장에 많은 영향을 많이 끼쳤다”면서 “영화가 좋아 연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건 떠나서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드라마 안 하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은 안 해봤지만 여전히 영화에 대한 동경은 매우 크다"라고 밝혔다.

대중문화를 이끄는 배우에게 대중의 관심과 인기는 독일까 득일까. 그는 “연예인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대중적인 관심과 인기를 우습게 보고 등한시해서는 안된다"라며 “연기적 고집과 철학 그리고 인기라는 평행선의 균형을 잘 잡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김재욱은 “대중들에게 늘 궁금한 배우이고 싶다"라고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꽃외모 하나만으로 명배우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김재욱. 이제 연기적 내공과 흥행력까지 거머쥐었으니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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