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묠니르를 들고 돌아온 토르, 더욱 강해지고 진지해졌다. <토르: 다크 월드>

  • 입력 2013.10.29 01:23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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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르: 다크 월드>는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후, 다시 신들의 고향인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와 로키(톰 히들스턴)가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 시점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구를 위협한 로키는 지하 감옥에 갇히고, 토르는 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과 함께 우주의 질서를 재정립하기 위해 나선다. 1년 후, 지구에 혼자 남은 제인(나탈리 포트만)은 우연히 태초부터 존재해왔던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얻게 된다. <어벤져스>에 등장했던 무한한 힘의 집합체인 ‘큐브’ 못지 않은 거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다시 얻고 우주를 지배하기 위해 위해 ‘말레키스’(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는 제인과 아스가르드를 공격한다. 한편  ‘다크 엘프’의 침입 경로를 아는 이는 바로 로키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토르는 사랑하는 여인 제인과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지하감옥에 갇혀 있던 로키에게 도움을 청하고,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가운데 두 형제의 아슬아슬한 동맹이 시작된다.    <토르: 다크 월드>는 <토르: 천둥의 신>(2011)보다 더욱 흥미진진하고 거대한 전투씬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앨런 테일러 감독이 “아스가르드 왕국이 실제로 몇 천 년 동안 존재해온 것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것처럼, 광활한 자연과 함께 거대한 건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아스가르드 왕국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SF 판타지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갈시켜준다. 
  무엇보다도 토르는 전편에 비해 더욱 진중해지고, 진지해졌다. 동생 로키가 촉발시킨 어벤져스 사건을 겪은 이후로 책임감이 강해진 토르는 우주의 질서를 다시 정립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에테르'를 흡수한 제인을 지키기 위해 토르는 오히려 적진 한 복판에 침투하여 호쾌한 반전을 꿰하는 계획을 세우기도 할 만큼 대담해지고, 오딘의 아들로써 막중한 책임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토르의 지구 생활을 도와주며 조력자 역할을 했던 제인은 <토르: 다크 월드>에서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우연히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가지게 된 후 ‘말레키스’의 위협을 받게 되지만 제인은 단순히 토르의 연인이 아니라 천체물리학자로서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마블 스튜디오 출신 캐릭터 중에 악당으로 이렇게 사랑받는 악역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요툰하임 태생의 로키는 오딘과 오딘의 아내 프리가(르네 루소)에 의해 정의롭게 토르의 동생으로 키워진다. 하지만 토르에 대한 질투와 숨길 수 없는 왕좌에 대한 그의 욕심은 지구를 위협하고, 우주를 위협한다. 로키는 지하감옥에 갇혀서도 자신의 처지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반면에 결코 왕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는다.   <토르: 다크 월드>에는 깨알같이 코믹한 요소가 포진되어 있지만 1편보다 더욱 성숙해지고 진지한 토르를 만날 수 있다. 크리스 헴스워스외에는 적절한 인물이 없는 것처럼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 그 자체인듯 가장 적합한 연기를 선사한다. 그리고 지구의 평화와 우주의 질서를 다시 확인하지만 아스가르드 왕국에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마블 스튜디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쿠키 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좌석을 떠나지 않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다.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하반기 최고의 블록버스터 <토르: 다크 월드>는 10월 30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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