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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주말 전체 2위! 최고의 1분은 '유선의 오열'

  • 입력 2016.12.04 09:13
  • 기자명 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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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손민정 기자] 지난 3일 방송된 SBS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 29회가 14.5%(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면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뒤를 이어 전체 주말극 2위를 차지했다. 앞서 방송된 28회는 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 MBC '불어라 미풍아'는 10.6%,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8.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3일 방송된 ‘우리 갑순이’ 29회는 재순(유선 분)이 아픈 다롱이를 업고 병원 응급실에 가는 등 위급한 상황에서 재순의 ‘모성애’가 빛났다. 어지러진 옥탑방을 청소해주고 다롱이 죽을 끓여주면서 재순은 한없이 마음이 약해지지만, 이제 다시는 오지 못한다며 초롱이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옥탑방을 나오며 자신도 모르게 오열하고, 마침 들어오던 금식(최대철 분)과 마주치면서 둘 사이에 뜨거운 눈빛이 오갔다. 재순이 아이들과 헤어지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1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도 함께 울렸다.

29회의 경우,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미니시리즈가 아닌 가족 연속극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30대 뿐만 아니라 여자 20대-40대층까지 2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탄탄한 시청층을 과시했다.

이 날 갑돌(송재림 분)은 계속 엇나기기만 하는 갑순(김소은 분)을 만나 생전 처음 만든 카드를 내놓으며 “오늘 받자마자 너 생각났어. 이 카드 갖고가서 우리 갑순이 먹고 싶은 거 맘대로 사주고, 백화점도 데리고 가고 싶었어. 뭐든 좋은 건 너랑 하고 싶었다고. 너 잃고 싶지 않아”라고 고백을 했다. 서로 애틋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현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갑순은 눈물 가득한 표정으로 갑돌이에게 돌아서 순돌 커플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렸다.

황혼 이혼 선언 후 홧병으로 시달렸던 내심(고두심 분)은 속초에 있는 중년(장용 분)을 찾아가서 “당신한테 고맙다, 미안하다 한마디 안했어. 당신 고독시럽게 해서 미안해. 나 아직 당신 필요해”하며 눈물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후 중년과 내심은 이혼 대신 해혼을 선택하고, 혼인 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서로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로 살자고 결심해 이 시대 부모 세대의 새로운 가치관을 담아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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