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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혼술남녀' 공명, "인기 실감은 아직, 그냥 뿌듯해요"

  • 입력 2016.11.22 02:55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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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최근 종영한 tvN ‘혼술남녀’에서 직진 연하남 매력으로 안방여심을 강타한 배우 공명을 만났다.

공명은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해 ‘화정’, ‘아름다운 당신’, ‘딴따라’에 이어 이번 ‘혼술남녀’까지 참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그 사이 영화 ‘도희야’, ‘수색역’ 등과 같은 작품에도 출연했다. 그의 표현대로 데뷔 후 현재까지 ‘소처럼’ 일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 ‘혼술남녀’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공시생이자 ‘진직 연하남’ 진공명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 종영을 기념한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는 배우 공명의 이야기,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보자.

먼저, ‘혼술남녀’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매 작품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좀 허전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한데 이번 ‘혼술남녀’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좋아해주셨던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종방연 때 다 같이 모여서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도 즐거운 분위기였고, 해서 섭섭함보다는 기쁜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이번 작품으로 전에 비해 보다 큰 사랑을 받게 되었는데, 달라진 체감이 있던가.

“(웃음) 근데, 엄청난 체감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촬영 끝나고 바로 인터뷰를 하고 있어서 아직 직접적으로 뭘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 같고, 그냥 인터뷰에서 기자님들이 이렇게 얘기해주시거나 사인을 해달라고 하시거나, 그럴 때 좀 느껴지는 정도고요. 기분이야 당연히 좋죠(웃음). 뭔가 많이 알아봐주신다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극중 여성들의 ‘워너비 연하남’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형과의 삼각이긴 했지만 동시에 내가 주인공인 로맨스를 연기하면서 느낌은 어떻던가.

“일단은 첫 번째로 좋았던 게, 어쨌든 제가 포함된 로맨스가 중심이었다는 게 좋았고 나중엔 분량도 많아지니까 그냥 많이 찍는 게 즐거웠고요(웃음). 그러면서 하선 누나랑 할 때 좋아하는 마음을 진심을 담아서 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진직 연하남’이 어떻게 보면 좀 오글거릴 수도 있는 대사들이 많았는데 그냥 하나 쌤(박하나 분)을 좋아한다는 마음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상대역이었던 박하선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촬영 중에도 사랑스러운 마음이 생기던가.

“그렇죠, 하선 누나는 뭐 워낙 예쁘시고(웃음). 촬영하면서 하선 누나가 진짜 누나 같은 마음이 생기니까 하나 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진짜 하선 누나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일 때도 있더라고요.”

형이자 연적이었던 하석진과는 또 어땠을까. 현장에서 알게 모르게 스파크가 튀진 않던가.

“음, 그런 건 있었어요. 셋이 촬영할 때 앞에서 석진이 형이랑 하선 누나가 둘이 뭘 찍고 왔다거나 저랑 하선 누나가 뭘 찍고 오면 서로 ‘그랬어요?’, ‘뭐라고?’(웃음). 그런 장난은 많이 있었죠. 근데 석진이 형하고는 친형 같은 느낌이 있어요. 기사에도 났는데 형이 제가 친동생 같다고 얘기도 해주셨더라고요. 저도 그런 느낌이 있고요. 현장에서 만나면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그냥 편한 느낌이 가장 많이 들었고, 형이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니까 저도 더 그냥 동생처럼, 처음에는 깐족대고 까불거리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런 촬영도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로맨틱 코미디’였던 이번 작품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근데,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이긴 한데 저는 공시생 3인방과 같이하는 신이 많았기 때문에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작품을 하면서 좋았건 것은 대본을 보면서부터 공감이 되었다고 할까, 공시생 3인방이랑 같이 재밌게 하는 그런 신들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하나 쌤을 좋아하는 로맨스도 물론 좋았지만 기범이 형(샤이니 키 분), 동영이 형(김동영 분)이랑 셋이 같이 노는 모습들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만약 극중 형과의 삼각로맨스가 실제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은가.

“만약 진공명 같은 입장이면 포기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왜냐면 형이랑 상대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물론 늦게 알긴 했지만 일단 알았다면 속으로는 혼자 힘들어하면서도 포기했을 것 같아요. 근데 만약에 제가 누굴 만나고 있는데 형이나 동생이 제 상대분을 좋아한다면 그건 절대 포기 안 할 것 같아요. 그건 또 다른 얘기니까요.”

평소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음, 진공명과 비슷한 점은 일단 좋아하는 상대가 생기면 좋아하는 표현을 스스럼없이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렇다고 막 오글거리는 멘트가 많은 건 아니고(웃음), 그냥 좀 적극적으로 많이 만나려고 하고 많이 대화하려고 하고, 그런 시도는 잘 하는 편이에요. 저는 연애는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뭔가 서로가 좀 통하는 게 있어야 만나는 거라고 생각해서 만나면 얘기를 많이 하고 많이 들어주는 편이고요.”

최근 참 쉼 없이 작품을 이어왔는데, 그동안 얻은 것 내지 부족한 것들에 대해 스스로 자평해본다면.

“제가 이번에 ‘혼술남녀’로 인터뷰를 하면서 느꼈던 건, 그래도 작년 ‘화정’으로 시작해서 올해 ‘혼술남녀’까지 계속 쉼 없이 왔잖아요. 올해만 세 작품을 했더라고요. 뒤돌아보니까 진짜 뿌듯하기도 하고, 일단은 많이 배우기도 하고 많이 늘었겠죠. 근데 저 스스로한테는 아직 그런 평가보다는 그냥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큰 것 같아요. 많이 했구나, 열심히 했구나, 그런 뿌듯함이 가장 큰 거 같고요. 지금까지 해온 작품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또 빨리 다른 작품, 다른 캐릭터에서 잘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고요. 아쉬운 점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진공명이 로맨스 부분도 컸는데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이 많아서 직진 연하남이라는 말씀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좀 더 상 남자 같은 면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그런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상 남자다운 캐릭터로 다음 작품 기대해도 될까. 사실 스물 셋이면 어리기만 한 나이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야 있죠. 사실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스물세 살이 어리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거든요. 작품이든 예능이든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근데 그렇다고 ‘내가 이렇게 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뭔가 일부러 그런 걸 생각하진 않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왔던 모습과 다른 캐릭터가 온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워낙 ‘딴따라’나 혼술남녀‘ 때 밝은 느낌의 캐릭터를 하다보니까 그렇게 많이 보여진 것 같은데, 저도 앞으로 그런 한 가지 느낌으로 국한되고 싶진 않거든요. 다음 작품이 또 밝은 느낌의 캐릭터라도 그 안에는 분명 상 남자다운 면모가 보이는 신들이 있을 테니까 그런 신들을 잘 부각하면서 캐릭터를 통해서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배우 공명의 인터뷰,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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