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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위험한 인물들이 돌아왔다. 영화 <레드: 더 레전드>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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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6  11: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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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 3번째 영화인 <레드: 더 레전드>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메리 루이스 파커, 헬렌 미렌, 안소니 홉킨스까지!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대부분의 관객들은 아하~ 하며 배우들의 연기내공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것이다.
  거기에 원래는 중국인 캐릭터로 정해져있던 킬러 역할이 이병헌으로 정해지면서 한국인으로 변경되었고, 이병헌 역시 영화에서 개성강한 킬러로서 영화의 전면에서 그 존재감을 발한다.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R.E.D', 즉 풀이하자면 Retired 은퇴했지만 Extremely 극도로 Dangerous 위험하면서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위험천만한 미션을 다룬 이야기이다.  
   
▲ '한'과 프랭크는 만나기만 하면 주먹다짐을 잊지 않는다
  영화 <레드: 더 레전드>는 은퇴 후 10년, 뿔뿔이 흩어졌던 레전드급 CIA요원 ‘R.E.D’들이 ‘밤 그림자(night shade)’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치게 되고,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살상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한 과정을 다루고 있다. ‘R.E.D’의 리더로, CIA 사상 최고의 특수 요원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는 은퇴 10년차인 지금은 평범한 삶을 원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 프로젝트에 영문도 모른 채 연루되어 미 국방부와 FBI, 영국 MI6 등 세계 정부 조직들보다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해 은퇴한 다른 동료들을 다시 불러모아 반격에 나선다. 프랭크에게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이자 누구도 넘볼 수 있는 최고의 폭탄전문가 마빈(존 말코비치)은 적들의 공격이 쏟아지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할 일만 하는 무대포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는 때때로 ‘폭탄보다 더 무서울 정도’로 통제 불능이기도 하지만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는 언제나 ‘프랭크’를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을 펼친다.   
   
▲ 프랭크와 한, 마빈은 '밤 그림자'의 처리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
  최고의 실력과 미모를 가진 전설적인 저격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하게 상대를 제거하는 빅토리아(헬렌 미렌)는 심지어 제거해야 하는 상대가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망설임이 없다.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기관총을 난사하는 빅토리아는 ‘밤 그림자’를 쫓는 MI6의 의뢰를 받아 동료였던 멤버들을 추적하고, 점차 ‘밤 그림자’ 프로젝트의 진실을 알게 된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실력은 기본, 전용기를 타고 타겟을 쫓고 이동 중에는 와인을 마시며 작업에 들어갈 때는 늘 슈트를 착용하는 럭셔리 킬러 한(이병헌)은 프랭크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를 찾아 나서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음을 알게된다. 설상가상으로 프랭크가 자신의 전용기를 탈취해 달아나자 그의 타겟인 프랭크는 물론 자신의 비행기를 찾기 위해 미친듯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한다.
   
▲ 고고한 여왕처럼 우아한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지하는 빅토리아
 
   ▲ 어딘가 엉뚱한 악역인 전문킬러 '한'

  영화 <레드: 더 레전드>는 이처럼 다양하지만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연기만 봐도 마치 십수년을 함께 한 가족처럼 짝꿍이 잘 맞는 캐릭터들의 연기호흡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한'이라는 캐릭터로 새롭게 합류한 이병헌은 동양인 특유의 빠른 스피디한 몸놀림을 강조한 맨몸 무술액션으로 멋진 액션을 선보이며 다른 캐릭터들과 자연스럽게 합류한다. '한'과 헬렌 미렌이 연기한 빅토리아와 함께 한 스포츠 카에서의 액션 시퀀스는 영화에서 손꼽힐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선사한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뿜어져나오는 유머 또한 관객들을 폭소하게 한다. 마빈은 괴짜의 면모를 숨기지 않고, '한'은 전용기에 대한 집착을 끝까지 유지하고, 프랭크는 작전 도중에 드러나는 과거의 관계때문에 여자친구로부터 꾸준히 눈총을 받는다. 여왕의 면모를 잃지 않는 빅토리아는 무표정을 유지하며 아무런 감정도 없이 맡은 바 킬러로서의 임무를 태연하게 수행한다.
  이들이 뿜어내는 캐릭터의 완벽한 싱크로율과 배우들간의 연기조합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할리우드 오락영화로서 <레드: 더 레전드>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병헌의 한국어 대사로 관객들을 깨알같이 즐겁게 해 주는 영화 <레드: 더 레전드>는 미국보다 하루 빠른, 7월 1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 극도로 위험한 인물들의 위험한 임무. 영화 <레드: 더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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