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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이정재, 여름 극장가 상륙준비완료 (종합)

  • 입력 2016.07.13 18:5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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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 개봉에 앞서 배우 리암 니슨이 내한해 제작진과 함께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 이재한 감독과 출연진을 대표해 리암 니슨, 이정재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발발 후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을 단번에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함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상륙 작전으로 기록된 인천상륙작전의 이면에 있는 숨겨진 실화를 조명한 새로운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낼 예정. 또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리암 니슨이 이번 ‘인천상륙작전’으로 국내 영화에 첫 출연하게 된 만큼 영화계와 팬들 사이에서도 작품에 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화제성은 무엇보다 실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역할에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리암 니슨은 먼저 두 번째 한국 방문에 “한국으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작품에 출연하기 전부터 한국 전쟁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털어놓으며 “이재한 감독이 맥아더 장군 역할을 제안했을 때, 그 분은 전설절인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이고 매우 많은 대립과 충돌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해서 이러한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대본 역시 훌륭하다. 아주 복잡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면서도 쉬운 이야기로 전개된다. 매우 감동적인 작품이고 다양한 부분에서 색다른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맥아더 장군 역할을 맡게 되면서 많은 조사와 관련 서적들을 통해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는 정확하게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픽션적인 요소들이 있다 보니 새롭게 재해석해서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맥아더의 특별한 성품 중에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요소들이 있었는데, 항상 모자를 약간 삐딱한 각도고 쓰고 다녔던, 또 항상 파이프로 담배를 태웠는데 그로 인해 권위와 권한이 표현된다고 생각했고 할아버지 같은 장군이, 그러면서도 수백만 명의 목숨을 쥐고 있는 매우 흥미롭고 특색 있는 측면을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함께한 배우 이정재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몰입되어 있는 느낌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지금까지 70여 작품에 참여하면서 진정한 배우를 만나면 느낌으로 안다. 이정재 씨는 진정한 배우다. 순수한 영화배우이고 매우 아름다운 정제됨과 단순한 집중력, 지적인 부분을 짧은 시간 안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연기자로서 매우 편안하게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었는데 아주 훌륭한 전문 배우와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함께했던 한국 스태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만큼 전문적이면서 매우 신속하고 집중력이 높은 팀을 만난 것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작품에 헌신하는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다.”며 국내 영화팀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배우 이정재는 이번 ‘인천상륙작전’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첫 페이지를 넘기기 전까지는 제목에서 주는 인상에 전쟁신이 위주로 되어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는데 인천상륙작전이 실행되기 직전까지의 첩보 상황들을 수집하고 보내고 그 안에서 겪게 되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첩보물 형식의 이야기여서 굉장히 신선했고 흥미로웠다. 또한 내가 맡은 장학수라는 인물 역시 실존 인물을 기본으로 한 설정이라는 얘기를 듣고 더 흥미를 느끼게 됐고 그 실존 인물은 어떤 분이었는지, 어떤 일을 했고, 이후 어떻게 되셨는지를 알게 되면서 그냥 전쟁 영화의 흥미만 가지고 만든 영화가 아니라 한국 전쟁의 이름 모를 숭고한 희생과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돼서 주저 없이 참여하게 하게 됐다.”고 전했다.

작품을 연출한 이재한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인간적인 영웅을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웅주의의 정의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영웅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사람들인 것 같다. 어려운 상황과 완벽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걸림돌과 넘어야 할 산이 굉장히 큼에도 그를 극복하고 많은 것을 희생하고 바친 그런 분들이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해서 영웅은 전쟁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서 그런 인간적인 영웅을 다루고 싶었고, 그런 진정성을 담고 싶었다.”며 “5천분의 1이라는, 거의 불가능한 성공확률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자연스럽게 첩보 전쟁영화의 성격을 띠게 되었고, 1950년대의 이야기이지만 젊은 관객들과도 호흡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현대 첩보 영화들을 많이 보고 이번 영화에 접목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 전쟁은 20세기 최고의 비극 중에 하나이자 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슬픈 역사이기도 한데 그 안에서 전쟁의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또 연출을 맞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다. 전쟁에서 희생하신 분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큰 의미 있는 작업이었던 만큼 관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관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재원 대표는 영화의 제작을 맡으며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가 겪은 참상을 통해서 강한 안보 의식을 가져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끝으로 이정재는 “주제나 극중 인물까지 실존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무거울 수 있지만 여름시즌에 개봉하는 영화이니만큼 재미와 오락적인 요소도 가미되었다.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리암 니슨과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등이 함께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7월 27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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