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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통쾌하고 유쾌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 입력 2016.05.31 23:5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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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로 손꼽히는 김명민이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파헤치는 사건브로커의 통쾌한 수사극으로, 김명민은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실력도 싸가지도 최고인 브로커’라는 직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그 누구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다.    신이 내린 브로커로 통하는 ‘최필재’(김명민). 한 때는 모범경찰이었지만, 지금은 변호사 ‘판수’(성동일)의 사무실에서 일하며 과거 자신이 수갑을 채웠던 범죄자의 손에 영업용 명함을 쥐어주는 업계 최고의 브로커이다. 끊이지 않는 사건 수임으로 ‘신이 내린 브로커’로 불리는 그와 브로커 모시며 일하는 변호사 ‘판수’에게 어느 날, 사형수로부터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세간을 뒤흔든 인천의 재벌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범인 ‘순태’(김상호)는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사건 브로커 ‘필재’는 점점 커지는 사건의 배후가 있음을 직감한다. 경찰 생활과 사건 브로커로 일한 '필재'의 본능은 억울하게 수감된 '순태'의 배후세력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수사’를 펼치게 된다.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주변에서 접했던 유명한 사건, 사고나 특정 인물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의 소재는 ‘2002년 영남제분 여대생 살인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2000년 익산 택시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에는 막강한 돈과 권력으로 사건을 좌지우지 하는 대한민국의 '갑'이 등장하고 '갑질'은 돈없고 힘없는 시민을 제물로 삼아 한계를 모르고 힘을 키워나간다.
   이렇듯 영화는 비리, 부패, 정경유착 등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을 영화에서 고스란히 드러낸다. 정의는 온데간데 없고, 돈과 '빽'이 많은 큰 손이 현재의 대한민국을 주무르는 들추고 싶지 않은 실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정의는 사라진 막장이 판치는 세상에서 시류에 맞춰 그다지 깨끗하게 않게 살아가던 한 남자가 결국에는 '쪽팔리지 않게' 살아가기 위해 결국 다가가지 말아야 할 사건에 다가가 언감생심 정의구현에 힘쓰게 되는 모습을 어둡지 않고 유쾌하게 전개한다.
  영화는 '실력도 싸가지도 최고'인 브로커라는 재기 발랄한 캐릭터 설정과 유쾌하고 통쾌한 스토리 라인을 더하고, 연기본좌 김명민의 명민한 연기로 최고의 캐릭터 '필재'를 탄생시킨다. 그리고 영화는 재벌가 뒤에 숨겨진 이면을 유쾌한 톤으로 풀어내며 기존 범죄 수사 장르에 유머러스함을 가미한다.
    언제나 신뢰감을 주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명민은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는 실력도 싸가지도 최고인 사건 브로커 ‘필재’로 분해 ‘필재’가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돈만 밝히는 속물 역할에서 '쪽팔리기 싫어' 사건을 파헤치는 '필재'를 연기한 김명민은 만약 후편이 제작된다면 다시금 보고 싶은 캐릭터 '최필재'를 탁월하게 연기한다.
  <새드무비>(2005)에서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이별을 마주하게 될 사람들의 슬픈 감정을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미로 표현해 찬사를  받았던 권종관 감독은 기존의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의 특별함을 강조해 영화를 더욱 명민하게 완성한다. 영화를 보고나면 시원한 사이다를 마신 것마냥 통쾌하고 유쾌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6월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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