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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경악을 담은 믿을 수 없는 실화! 영화 <컨저링2>

  • 입력 2016.05.26 22:4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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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전 세계 3억 달러 이상 흥행 수익, 북미 오리지널 공포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2000년대 이후 개봉한 공포영화 역대 1위, 초자연현상을 다룬 공포영화 역대 5위, 한국 230만명 관객 동원으로 역대 외회 공포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컨저링>(2013)의 두번째 영화 <컨저링2>(The Conjuring 2)는 미국의 유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가장 강력한 실화인 '영국 엔필드에서 일어난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소재로 한다.
  1977년 영국 엔필드. 엄마 페기 호지슨(프란시스 오코너)과 네 남매 마가렛(로렌 에스포지토), 자넷(매디슨 울프), 조니(패트릭 맥컬리), 빌리(벤 해이)가 살고 있는 가족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난다. 일명 폴터가이스트 유령으로 자넷은 매일 밤마다 악몽을 거듭하여 꾼다.
   벽을 두드리는 소리, 사악한 목소리, 유령은 밤마다 가구와 물건들, 심지어 아이들까지 공중에 띄우는 등 다섯 가족이 사는 집에는 기이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결국 교회의 요청을 받은 에드(패트릭 윌슨)와 로레인(베라 파미가) 워렌 부부가 영국 엔필드의 집을 찾아가 사건을 조사한다. 그러나 워렌 부부는 그 집에서 예상보다 더욱 엄청난 상대를 만나게 되고, 워렌 부부의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다.
  영화 <컨저링2>는 전편에 이어 가장 창의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제임스 완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이미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데드 사일런스>, <데스 센텐스>, <컨저링>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키며 공포 장르의 브랜드 네임으로 자리 잡은 제임스 완 감독인만큼 영화는 무서운 장면이 없이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호지슨 가족이 사는 영국의 공영 주택은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드러날 정도로 낡아 있고, 거실에 놓여 있는 낡은 1인용 가죽 소파는 영화 속에서 주요한 공포 효과를 주는 만큼 무슨 사연이 있을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컨저링2>의 가장 소름 끼치는 특징은 전편과는 달리 이번에는 악령이 노리는 것이 가족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존재’가 무엇이든 워렌 부부를 직접 공격하며 에드와 로레인이 호지슨 일가와 함께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자넷을 매개로 깃든 악령은 '빌 윌킨스'라는 전 집주인이 유령을 빌어 자넷에게 다가가고, 자넷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무시무시하고 기이한 사건의 연속에서 점차 이상하게 행동한다.
  악령이라고 칭할 수 있는 '존재'의 실체에 다가가는 에드와 로레인은 자넷을 구하고 호지슨 가족을 구하고자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로레인은 남편 에드의 죽음에 대한 환상을 본 이후로 굳은 '믿음'으로 '존재'의 실체에 분연히 마주한다. '존재'의 실체가 스크린에 등장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공포를 극대화시키며 끔찍한 공포를 체험하게 해준다.     영화는 필요할 때만 CG를 사용해왔던 제임스 완 감독답게 공포영화 속 무시무시한 장면들은 마치 실제 집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현상인 듯 관객들에게 섬뜩한 느낌을 전달한다. 감독의 연출은 실제로 스크린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아내는 여러 공포가 서로 맞물리면서 길게 이어지고, 장면의 절정이라고 할 만한 공포를 장면의 시작에 넣고 거기서부터 쌓아 올려 누적된 공포가 커져가며 절정 부분을 더욱 무섭게 만든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실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경악스러운 사건을 목격하고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르는 것도 멈춘 채 제임스 완 감독이 이끄는 공포의 세계로 속절없이 빠져들어 간다. 충격과 경악을 담은 믿을 수 없는 실화를 담은 영화 <컨저링2>는 6월 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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