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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들의 진한 우정 한판. 영화 <전설의 주먹>

  • 입력 2013.03.27 18:33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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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 <영웅본색>과 <첩혈쌍웅> 키드들이 자랐다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인생을 살고 있을까? 주먹 다짐으로 친구가 된 세 사람, 그리고 그들의 곁에 있었던 또 다른 한 사람은 18살 치기어린 성장통을 겪고 평범한 국수집 사장, 대기업 샐러리맨, 삼류 건달, 그리고 마지막 부자집 자제였던 한명은 대기업의 오너가 된다.   모두 인생의 다른 길을 살고 있었던 세명의 친구에게 '전설의 주먹'이라는 케이블 프로그램의 PD 홍규민(이요원)이 찾아오고, 그들에게 인생의 성패를 뒤짚을 큰 한패를 제시한다. 복싱 챔피언의 꿈이 비열한 잇속에 희생이 되어, 지금은 혼자서 딸을 키우는 국수집 사장 임덕규(황정민), 카리스마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지금은 출세를 위해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대기업 부장 이상훈(유준상), 남서울고 독종 미친개로 불렸으나, 지금도 일등을 꿈꾸지만 여전히 삼류 건달인 신재석(윤제문). 말보다 주먹이 앞섰던 그 시절,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각자의 삶을 살던 세 친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밝혀지면서 전국은 ‘전설의 주먹’ 열풍에 휩싸인다.     '전설의 주먹'을 담당하는 당돌하고 냉철한 홍PD는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출연자들이 들추고 싶지 않은 과거사를 들쑤시기도 한다. 학창시절, 화려한 무용담들을 남기며 학교를 평정했던 싸움꾼 시절의 이야기는 현재에 충실하고 싶은 전설의 파이터들에게 아픈 과거를 일깨운다.
  덕규, 상훈, 재석은 쓰라린 기억을 안고 링위에 서고, 마침내 역대 최고의 파이터들이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상금 2억 원을 놓고 벌이는 최후의 파이트 쇼 ‘전설대전’에 참여한다. 이제 자기 자신이 아닌 그 누군가를 위해 인생의 마지막 승부를 건 세 친구의 가슴 뜨거운 대결이 다시 시작된다.   가장으로서의 책임, 기러기 아빠로서 외국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한 자존심 싸움, 아내없이 홀로 달을 키우며 생활과 고군분투하는 초라한 아빠, 그리고 삼류건달이지만 의리하나로 살아온 이들이지만 사각의 링위에서 오로지 몸으로만 부딪히는 리얼 액션을 통해 아빠라는, 그리고 대기업 부장이라는 직책을 던져놓고 화끈한 인생혈투를 펼친다. 
  영화 <전설의 주먹>은 지상최대의 TV 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격렬한 파이트 액션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세 친구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을 그린다. 날 것 그대로의 파이트 액션이기에 격투 액션을 소화해야 하는 세 배우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은 촬영에서 입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실감나는 액션을 위해 말 그대로 링 위에서 투혼을 발휘한다.
  살기 위해, 그리고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무엇보다도 깨끗한 승부를 위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남자들의 멋진 싸움 한판을 그린 영화 <전설의 주먹>은 4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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