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깜찍하고 귀여운 중국에서 온 요괴 왕자! 영화 <몬스터 헌트>

  • 입력 2015.11.04 22:35
  • 기자명 남궁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올 여름, 라맨 허 감독의 <몬스터 헌트>는 중국에서 개봉과 동시에 신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개봉 첫날에만 하루 티켓 판매액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개봉 3일만에 박스오피스 5억 위안(한화 923억 5천만원), 상영 8일만에는 10억 위안(1847억원)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수립하더니, 마침내 개봉 8주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 기록인 6500만 관객 동원에, 4300억원이라는 역대 최다 흥행 수익을 돌파하며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랭킹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몬스터 헌트>의 이 같은 결과는 <슈렉 3>를 연출한 라맨 허 감독이 할리우드 드림웍스 애니메이터로 활약하며 쌓아온 20년 노하우를 중국의 고전과 접목시키며 기술력과 스토리텔링 면에서도 결코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완성도와 재미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몬스터 헌트>는 중국고전 『산해경(山海經)』과 『요재지이(聊齋志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초월적 시공간. 먼 옛날에는 인간과 동물, 그리고 요괴가 함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과 요괴 사이에 큰 전쟁이 벌어지고 요괴 세계에 인간이 두려워할 새로운 후계자 '우바'가 태어난다. 이에 '우바'를 없애려는 인간과 원치 않은 사건(?)으로 '우바'의 아빠가 된 송천음(정백연)은 요괴 잡는 몬스터 헌터 사소남(바이바이 허)와 어쩔 수 없이 동거를 하게 되고, '우바'를 없애려는 나쁜 요괴들의 추적을 피해서 송천음과 사소남은 요괴 왕자 '우바'를 요괴 브로커(탕웨이)에게 팔아버리고 만다.
  연출을 맡은 라맨 허 감독은 "중국 고전에는 무궁무진한 영화적 스토리가 담겨 있으며 어딘가 익숙하지만 뭔가 새로운 형태를 염두에 두고 싶었다"고 말하며 중국 고전의 '숨은 이야기'들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신비롭고 화려한, 그리고 가슴까지 뭉클해지는 영화 <몬스터 헌트>를 완성했다.
   영화는 인간과 요괴, 도술이 공존하는 초월적 시공간의 낯선 세계에서 벌어지는 환성적인 모험을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시키며 할리우드 최고의 기술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압도적이고 환상적인 영상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몬스터 헌트>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디자인에 새로운 상상력을 가미해 공포감을 주는 서양 몬스터와는 달리 가족적이고 친근한 중국식 '요괴'를 선보이며 왕족의 후계자 '우바'는 머리에 돋아난 초록 새싹과 하얀 피부, 짧지만 유연한 팔다리를 가진 귀요미 캐릭터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내내 흐뭇한 미소를 선사한다.
   또한 영화는 포복절도 코믹한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관객들에게 포복절도 웃음을 안긴다. 엉겁결에 요괴를 품게(?)된 남자 주인공과 그와 동행하게 된 여자 몬스터 헌터가 팀을 이뤄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는 인간적인 코미디와 유쾌한 액션을 조합시켜 가족 모두가 유쾌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몬스터 헌트>는 무엇보다 가족이라는 유대감을 빼놓지 않는다. 요괴를 낳은 '남자 사람'과 '아기 요괴' 사이에 연결된 끈끈한 유대감과 어린 시절 헤어져야만 했던 아버지를 성인이 된 후에야 이해하게 되는 보편적인 부성애는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해지는 뭉클함마저 선사한다.
  중국 고전에서 출발한 영화적 상상력과 중국 영화의 기술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그래픽, 그리고 가족 누구나가 관람할 수 있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몬스터 헌트>는 11월 12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