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제는 잊혀진 역사적 사건의 흥미로운 드라마! 영화 <스파이 브릿지>

  • 입력 2015.10.20 23:30
  • 기자명 남궁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2차 대전이 끝나고 세계는 소련을 축으로 하는 공산주의와 미국을 축으로 하는 자본주의가 부딪히면서 '냉전'이라 불리는 첨예의 대립상황에 접어든다. 동베를린에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냉전이 최고조에 이르던 때, 세계는 핵무기와 핵전쟁의 두려움으로 모든 사람들이 신경과민에 걸릴 정도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스파이 브릿지>(원제: Bridge of Spies)는 당시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드라마를 완성한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핵무기 전쟁의 공포가 최고조에 오른 1957년, 보험 전문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은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마크 라이런스)의 변호를 맡게 된다. 당시 미국에선 전기기술자 로젠버그 부부가 원자폭탄 제조 기술을 소련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간첩죄로 사형된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반공운동이 극에 달했던 단적인 예로 적국의 스파이를 변호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족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일이었다.
  여론과 국민의 질타 속에서도 제임스 도노반은 “변론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며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따라 아벨의 변호에 최선을 다한다. 때마침 소련에서 붙잡힌 CIA 첩보기 조종사 '개리 파워스'(오스틴 스토웰)의 소식이 전해지고 제임스 도노반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민간인'으로서 스파이 맞교환이라는 사상 유래 없는 비밀협상에 나서게 된다.
   미국 정부는 이런 은밀한 협정에 전면에 나서지 않고, 오직 민간인이자 법조인이었던 제임스 도노반을 이용하고, 제임스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인권과 휴머니즘을 실행하는 일의 최전선에 뛰어든다. 혹독한 추위 속 동베를린에서 목숨의 위협을 느끼는 와중에도 그는 결코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영화 <스파이 브릿지>는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위험천만한 적국의 스파이 변호에서 은밀한 스파이 맞교환까지 한 보험 변호사의 숨겨질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스파이 브릿지'란 '은밀한 협상'을 상징하는 단어로 본래 이름은 독일 베를린 근교에 위치한 '글리니케 다리'이다. 냉전시대, 최초의 스파이 협상이 이뤄진 장소로 이후 미국과 소련의 스파이 맞교환 장소로 이용된 역사적 사실이다.  
   <스파이 브릿지>는 유명한 극작가인 맷 차먼과, 코엔 형제가 함께 한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톰 행크스라는 걸출한 배우의 훌륭한 연기, 관록의 연기파 배우 마크 라이런스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완벽한 연기, 그리고 거장으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로 다시 없을 휴머니즘 드라마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드라마를 엮어나가는 거장으로서의 역량은 이번에도 톰 행크스를 만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법조인의 신념으로 휴머니즘과 인권을 실행한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이 엮어 나간 역사전 사건의 흥미로운 드라마를 다룬 영화 <스파이 브릿지>는 11월 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