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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반전과 가슴 차오르는 여운이 돋보이는 영화 <다크 플레이스>

  • 입력 2015.07.10 00:0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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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지난해 10월 <나를 찾아줘>로 17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할리우드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Gillian Flynn)의 소설 『다크 플레이스』는 ‘뉴욕타임즈’, ‘뉴요커’, ‘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25년 전 살인 사건의 생존자가 끔찍했던 그 날 밤의 진실을 쫓는 과정을 길리언 플린 특유의 날카로운 문체로 담은『다크 플레이스』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력으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2010년 영화 <사라의 열쇠>로 제 23회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질스 파겟-브레너 감독이 연출한 영화 <다크 플레이스>(Dark Places)는 원작 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치밀한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추적 과정을 스릴있게 담아내며 올 여름 관객들을 사로잡을 웰메이드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여운을 전달한다.   25년 전, 그 날 밤 엄마와 두 언니가 끔찍하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리비 데이(샤를리즈 테론)는 친 오빠 벤(타이 셰리던)을 살인범으로 지목한다. 25년 후 성인이 된 리비 데이는 실제 범죄 사건을 쫓는 아마추어 탐정 모임 ‘킬 클럽’의 라일(니콜라스 홀트)로부터 25년 전 그 날 밤의 일에 대해 말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리비 데이는 돈을 받는 대가로 제안을 수락하지만 진범은 친 오빠 벤이라 확언한다. 그러나, 끔찍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던 리비는 오빠 벤에게 디온드라(클로이 모레츠)라는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라일이 제시하는 단서들로 인해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결국 그동안 외면해왔던 그 날의 진실을 파헤치기로 한다.    영화는 25년 전 살인 사건이 발생한 날과 현재의 시점이 교차식으로 전개된다. 가족이 모두 죽은 25년 후 리비 데이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끔찍한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부터 현재와 과거가 뚜렷하게 교차되기 시작한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던 날, 같은 학교 하급생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경찰로부터 쫓기던 친오빠 벤과, 벤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구해야 했던 엄마, 오랜만에 찾아와 엄마에게 돈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던 아빠, 그리고 벤과 늦은 밤까지 함께 있었던 여자친구 디온드라등 당시 8살의 리비가 알지 못했던 사실이 하나 둘 밝혀지며 그날의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리비의 기억과 라일의 치밀한 추리로 하나 둘 수면으로 오르는 용의자들. 리비는 용의자들을 찾아가기 시작하고 자신의 기억과 사건을 재구성하면서 마침내 어두운 곳에 갇혀있던 기억을 깨우고 진실을 맞이한다.
  마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듯한 긴박한 용의자 추적 과정으로 진행되는 <다크 플레이스>는 독특한 서사 구조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관객으로 하여금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풀려나면서 영화는 예기치 못한 반전에 더해 가슴에 번지는 여운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완벽하게 리비 데이에 몰입할 수 있었던 샤를리즈 테론의 메소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다크 플레이스>는 7월 16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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