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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상상력이 모인 애니메이션 <메모리즈>

  • 입력 2012.11.20 15:14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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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라>(1988)를 통해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메모리즈>가 드디어 정식개봉한다. <메모리즈>는 1996년 공개 당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제1회 부산영화제와 제7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바 있다.    애니메이션 <메모리즈>는 3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로 <Episode 1. 그녀의 추억>은 오페라 여가수의 남겨진 의식이 2092년 우주공간을 떠돈다는 이색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Episode 2. 최취병기>는 비밀리에 진행되던 신약을 먹고, 흥분하면 흥분할수록 심한 '악취'를 분출하는 어느 남자의 이야기를, <Episode 3. 대포도시>는 대포로만 이루어진 도시에서 살아가는 어느 '포탄가족'의 하루를 그리고 있다.     '사이버펑크(Cyber Punk)'라는 신장르를 개척한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은 특히 <Episode 1. 그녀의 추억>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두 거장, 곤 사토시 감독(각본, 설정)과 칸노 요코(음악) 감독과 함께해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일본을 대표하는 곤 사토시 감독은 <파프리카>, <천년여우>, <퍼펙트 블루> 등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호러, 고어, 스릴러, 판타지, 리얼리즘의 항연을 선보인다. 
   또한 <공각기동대>와 <카우보이 비밥>의 음악을 담당했던 칸노 요코는 <Episode 1. 그녀의 추억>에서 현실과 환상을 기묘하게 오가는 오페라씬에서 장엄하고 장대한 음악을 연출해 관객들을 압도하게 만든다. 광활한 우주공간에서 흐르는 클래식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어느 개인 날'로 체코 풀 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다.
  <메모리즈>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매드하우스와 스튜디오 4℃ 등 일본 최고의 제작사와의 만남으로 원대한 상상력의 결정체를 보여준다. 실험적인 SF 걸작으로서 저패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메모리즈>는 이번 11월 29일 국내 정식 개봉을 통해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을 또 다시 흥분하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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