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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갈구하던 여자와 야망만을 뒤좇는 남자의 비극적인 사랑. 영화 <세레나>

  • 입력 2015.04.15 22:27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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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 남궁선정 기자]
  브래들리 쿠퍼와 제니퍼 로렌스의 세번째 만남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 <세레나>(원제: Senera)는 첫눈에 운명적 사랑에 빠진 남자 조지와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여자 세레나의 파국으로 치닿는 격정적 사랑을 이야기한다.
  열정적이고 야망 넘치는 목재 사업가 조지 팸버튼(브래들리 쿠퍼)은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세레나(제니퍼 로렌스)에게 첫눈에 반해 불꽃 같은 사랑을 피우고 결혼에 골인한다. 결혼 후 조지의 사업도 번성해가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조지의 오른팔로 여겼던 뷰캐넌(다비드 덴칙)이 배신을 한다. 사업을 더욱 성공시키고 싶은 조지는 나름의 방법으로 뷰캐넌의 배신이 불러온 위기를 넘긴다.
    한편, 뷰캐넌이 불러온 배신은 또 다른 일꾼 캠벨(숀 해리스)이 조지의 사업상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조지를 잃을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빠진 세레나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냥꾼 갤러웨이(리스 이반스)를 시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조지의 위기를 도우려던 세레나는 설상가상으로 조지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아버리면서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데…
  <인 어 베러 월드>(2010),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2012) 등으로 사람 사이의 갈등과 화합, 내면의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하는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수잔 비에르 감독은 1920년대 말 미국을 배경으로 목재 사업을 하는 조지와 세레나를 둘러싼 운명적 비극을 긴장감있게 연출한다.
  사랑에 미친 강인하면서 당찬 여인 세레나와 사랑의 대가를 치룬 야망있는 목재 사업가 조지의 파국으로 치닿는 격정적 사랑은 '팸버튼 목재회사' 가 있는 스모키 산맥에 무겁게 내려앉은 산안개처럼 둘의 미래는 무겁고 어둡기만 하다.    남성들의 몫이라 생각했던 목재 사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조지의 사랑을 더 원했던 세레나는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선택하게 되어 비극적 결과를 예감하게 한다.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있는 그녀의 색다른 모습에 매력을 느낀 목재 사업가 조지는 세레나와 함께라면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상황 속에 치명적 과거와 세레나의 집착과도 같은 격정으로 인해 둘의 사랑은 어긋나게 된다.
  어린 시절, 가족을 모두 잃고 사랑에 모든 것을 던져야만 했던 여자 세레나를 연기하는 제니퍼 로렌스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들고, 성공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채워주는 세레나를 사랑하지만 야망을 절대 놓을 수 없는 조지를 연기하는 브래들리 쿠퍼는 영화의 완성도를 한껏 높인다.
  사랑만 바라보고 사랑에 미친 여자와 야망을 버릴 수 없는 남자의 운명적 사랑과 비극을 담은 영화 <세레나>는 4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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