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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음악의 전성기, 그 시절 청춘과 사랑에 예찬. 영화 <쎄시봉>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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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23  00: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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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 포크 음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리고 젊음의 거리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감상실 '쎄시봉'(C’est si bon)은 프랑스어로 매우 좋다, 훌륭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음악감상실 '쎄시봉'은 말 그대로 당시 포크 음악을 선두하고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라이브 음악의 산실이기도 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 <광식이 동생 광태>(2005)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자신의 색을 지키는 김현석 감독은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그 시대의 청춘과 사랑을 영화 <쎄시봉>에서 이야기한다. 
   
▲ 송창식, 윤형주, 오근태는 투닥거리면서도 노래의 화음을 맞춰 나간다
   60년대 후반, 젊음의 거리 무교동 최고의 핫플레이스였던 '쎄시봉'. ‘마성의 미성’ 윤형주(강하늘)와 ‘타고난 음악천재’ 송창식(조복래)이 평생의 라이벌로 처음 만나게 된다. ‘쎄시봉’ 사장(권해효)은 이들의 가수 데뷔를 위해 트리오 팀 구성을 제안하고, 자칭 ‘쎄시봉’의 전속 프로듀서 이장희(진구)는 우연히 오근태(정우)의 중저음 목소리를 듣고 그가 두 사람의 빈틈을 채워줄 숨은 원석임을 직감한다. 기타 코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통영촌놈’ 오근태는 이장희의 꼬임에 얼떨결에 ‘트리오 쎄시봉’의 멤버로 합류하게 되고 그 시절,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한효주)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영화 <쎄시봉>은 20대를 연기하는 배우들과 40대를 연기하는 배우들로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면모가 다채롭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정우가 가상인물 오근태를,[미생]의 엘리트 신입사원 ‘장백기’ 역으로 주목 받은 강하늘이 윤형주를, 뛰어난 연기력 조복래가 송창식을, 다양한 작품에서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인 진구가 이장희를, 한효주가 민자영을 연기한다. 그리고 40대는 김윤석이 오근태를, 장현성이 이장희를, 김희애가 민자영을 연기하며 농익은 중년의 연기를 펼친다. 
   
▲ 근태는 장희에게 자영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한다
  영화는 '쎄시봉'이라는 음악감상실을 배경으로 하기에 당시 유행하던 포크 음악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톰 존스(Tom Jones)의 '딜라일라(Delilah)', 닐 세다카(Neil Sedaka)의 'You mean everything to me', 미국의 구전 가요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미국 민요를 원곡으로 한 '백일몽'(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등 쉬지 않고 이어지는 당대 최고 유행 음악들이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향수를 전달한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내러티브를 관통하는 ‘트윈폴리오’가 부른 '웨딩 케이크'는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할 만큼 극중 오근태와 민자영의 가슴 절절한 첫사랑을 대변한다.
  하지만 영화는 어딘가 어색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더할나위 없으나 노래와 드라마가 교차편집되어 연결되는 부분들이 어색한 부조화를 전달한다. 특히 뜬금없이 이어지는 대사들, "너, 오늘 나랑 함께 있고 싶어?", "너랑 함께 있으면 이 행복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불안해서" 등은 극의 흐름을 어색하게 만든다. 
   
▲ '쎄시봉'이 내부공사 후 재개장하고, 자영은 그들의 무대를 보기 위해 방문한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쎄시봉'의 전성기 노래들, 배우들의 연기, 그 시절 향수를 한 데 묶지만 가상인물 오근태를 중심으로 내러티브를 이끌어 나가기에 '사실'과 '허구'의 조화가 어긋나 보인다. 근태의 러브 스토리가 영화의 중심이 되고, '웨딩 케이크' 번안곡 가사로 근태의 사랑을 대변한 '허구'의 큰 획과 '쎄시봉'의  전성기 노래들이라는 '사실'이 조화롭지 못하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뛰는 것은 단연 송창식 역을 맡은 조복래의 연기와 노래다. 그는 실제 송창식의 젊은 시절 모습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최고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심지어 조복래는 송창식의 창법마저 그대로 구사해 스크린에서 오롯이 존재감을 발한다.
  한국 포크 음악계의 전설이 된 ‘트윈폴리오’에 제 3의 멤버가 있었다는 가상의 설정으로 포크 음악의 전성기를 구가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그 시절 청춘과 사랑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전달하는 영화 <쎄시봉>은 2월 5일 전국에서 개봉한다.
   
▲ 포크 음악의 전성기, 그 시절 청춘과 사랑에 예찬. 영화 <쎄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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