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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지창욱X신혜선 청정 로코 '웰컴투 삼달리', "멜로 눈빛 팝니다"

  • 입력 2023.12.01 16:14
  • 수정 2023.12.01 20:17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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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배우 지창욱, 신혜선의 청정 로맨스가 시작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를 그린다.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연출이 메가폰을 잡고, '로코 장인' 지창욱, 신혜선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오후 JTBC ‘웰컴투 삼달리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차영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창욱, 신혜선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차 감독은 먼저 작품에 대해 같은 날 태어나 38년을 함께 살아온 친구이면서 거의 가족이고, 연인이었고, 밝힐 수 없는 이유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청정 짝꿍 로맨스라고 소개하면서 공간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시골 출신이라 아는데, 서울로 올라올 때는 꿈을 이루고 앞으로 나아가고, 달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온다면, 고향에 내려갈 때는 편하고 위로받는 느낌이 있다. 사실 모두에게 그런 공간과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그런 사람들과 함께 꿈을 이루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신혜선, 차영훈 감독, 지창욱
사진=신혜선, 차영훈 감독, 지창욱

최근 다시금 로맨스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사극, 판타지, 힐링극 등 다양한 로맨스가 방영 중이다. ‘웰컴투 삼달리는 어떤 매력을 뽐내게 될까. 차 감독은 드라마를 만들다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경험을 한다. 어떻게 하면 시청률을 올릴 수 있을지 기술을 쓰는데, 그런 유혹에서 완전히 자유로웠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원래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담백하고 솔직하게 전달하고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지창욱은 극 중 제주기상청 꼴통 예보관으로 조용필 역을 맡는다. 순도 100% 순정남으로, 삼달이 개천을 떠난 용을 꿈꿀 때 개천을 지키는 게 꿈이었다. 평생 가수 조용필의 팬인 엄마의 덕질로 조용필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틀 조용필로 제주 명물로 통하기도 한다.

지창욱은 이번 출연에 대해 너무 편안했다. 글을 봤는데 따뜻했고 유쾌하기도 했다. 보시는 분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 같았다. 소소하지만 유쾌한 이야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여서 반갑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때 로코킹으로 통한 지창욱은 최근 장르물에 잇따라 출연했는데, 오랜만에 로맨스물로 돌아왔다. 그에 대해 지창욱은 굉장히 부끄럽다. '로코킹', '로코 눈빛'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혜선이가 너무 웃어서 부끄럽고 창피하다.”라며 너털웃음을 보였다. 그러자 박경림이 자타공인 아니냐라고 거들었고, 지창욱은 정말 감사한데,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렇게 불러주시니 '웰컴투 삼달리'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다같이 방송을 보시고 '로코킹'인지 아닌지 투표를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보탰다.

더불어 조용필 역할에 대해서는 조용필 선배님의 조용필이 맞다. 이름부터 느낌이 있지 않나. 이 친구가 제주에서는 행사 담당 인싸. 제주의 명물 조용필이라며 굉장히 밝고 어떻게 보면 개천 같은 친구다. 어릴 때부터 개천에서 난 용이 아니라 개천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빼어난 매력보다는 누구한테나 편안하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친구다. 보듬어주고 감싸주는 매력이 있다. 상대의 말을 잘 들으려 했고, 최대한 편안하게 대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혜선은 국내 정상급 패션 포토그래퍼 조삼달 역을 맡는다. 어려서부터 제주를 떠다는 것이 꿈이었다. 개천에서 난 용이었건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도망치듯 제주 삼달리로 돌아오게 된다.

신혜선은 대본을 받았을 때가, 심신이 지쳤다고 느꼈던 때다. 재미를 떠나서 대본을 읽은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껴서 선택했다.”라며 나의 개천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자존감을 찾으려고 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제 마음에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삼달 역에 대해서는 용필이가 개천 같이 모두를 보듬어주는 친구라면, 삼달이는 보듬어 주고 싶은 사람이다. 굉장히 목표지향적으로 살아왔고 자존감도 센 친구였다. 사회적으로는 프로페셔널하고 어른인 친구였는데, 개천으로 돌아오면서 개천 같은 친구 용필이와 가족을 만나 다시 어리숙한, 사회의 가면을 쓰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라면서 진짜 조삼달을 찾으려고 성장통을 겪는 친구다. 삼달이의 매력은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준다. 사진작가였을 때는 굉장히 멋있고 쿨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고, 제주도로 돌아와서는 편해지고 싶은 욕망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뭐니뭐니해도 지창욱, 신혜선의 호흡과 케미스트리가 작품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차 감독은 지창욱이란 배우는 굉장히 코어가 튼튼한 배우다. 본질을 놓고 분위기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는데, 창욱 씨는 캐릭터의 코어를 쥐는 힘이 튼튼하다. 중심이 튼튼하니까 굉장히 유연하다. 신혜선 씨의 경우, 삼달이는 멜로, 휴먼, 코믹, 슬랩스틱까지 일정한 톤앤매너 안에서 한 번에 소화해야 하는데, 캐릭터가 널뛰지 않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 정말 잘 표현해줬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지창욱은 혜선 씨가 삼달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보면서 신혜선 배우가 많이 떠올랐고, 두 말 할 것도 없이 정말 좋았다. 신혜선 씨가 엄청 밝아서 우리 현장의 엔도르핀이었다.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신혜선은 “(지창욱과 호흡이) 저 멜로 눈빛을 보는 건가, 기대가 많이 됐다. 실제로 해보니 관광 상품으로 팔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대본 속 용필이도 매력있는데, 매력이 더 플러스가 됐더라. 용필이를 보고 많이 웃었다. 사랑스러운 용필이를 보면서 나도 캐릭터를 잘 찾아갈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목표 시청률은 20%. 지창욱은 시작은 따뜻하게 5%로 해서 화끈하게 20%”라며 그 공약으로 제주도 공항 면세점에서 내 눈빛을 팔겠다. 감귤 초콜릿 옆에서 제주의 명물 조용필 눈빛 무료 나눔을 200분에게 하겠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고, 이에 신혜선은 내가 옆에서 번호표 나눠주겠다.”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끝으로 차 감독은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너무 편하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드라마를 보시고 내가 가장 챙겨야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환기하면서, 그 사람들에게 이전보다 조금 더 따뜻한 말을 건넬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힐링의 영양제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오는 2일 밤 10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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