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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에스터 감독 참석,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언론 시사회&기자 간담회 뜨거운 취재 열기로 성황리 개최!

  • 입력 2023.06.28 21:54
  • 수정 2023.06.30 23:5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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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7월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지난 6월 27일(화) 오후 2시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언론 시사회와 아리 에스터 감독이 직접 참석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내 첫 베일을 벗은 가운데, 첫 내한한 아리 에스터 감독이 기자 간담회에 자리에 참석해 수많은 취재진과 만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먼저 한국에 첫 내한한 소감에 관해 아리 에스터 감독은 “한국에 첫 방문이고 이틀 전에 도착했다. 그래서 한국을 아직 본격적으로 둘러보지는 못했다. 제가 한국 영화의 엄청난 오랜 팬이다. 그래서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당연히 오고 싶었고, 남은 기간 동안 더 본격적으로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첫 내한의 기쁨을 표하며,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기자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 감독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 감독

이어 <보 이즈 어프레이드>부터 그동안 아리 에스터 감독의 영화에서 기이한 관계가 가족 안에서 형성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질문에 아리 에스터 감독은 “모든 가족의 관계는 쉽지만은 않고, 그러한 과정에서 한 겹씩 한 겹씩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벗겨낸다면 가족이라는 것에 그리고 가족 관계, 가족 구성원들 사이 관계의 본질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히며 “그래서 집과 가정이 어떤 모습인가 그리고 우리가 굉장히 친숙하게 생각하는 그런 가정과 가족의 모습을 최대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혹은 가족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바꾸었을 때 우리는 거기에 어떠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탐구해 온 이력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라고 전했다.

다층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관객들이 어떻게 영화를 해석하고 이해하길 바라는지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고, 그는 “제 영화가 조금 어렵다 혹은 조금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저는 사실 조금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다. 왜냐하면 제 입장에서는 제 영화가 굉장히 단순하다고 생각을 한다.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인생을 경험하는 것이 이번 영화인 것 같다고 한 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 기자 간담회 현장; 아리 에스터 감독
'보 이즈 어프레이드' 기자 간담회 현장; 아리 에스터 감독

또한, 환상 속 애니메이션을 묘사한 장면을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촬영하며 그의 연기를 어떻게 디렉팅 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은 아리 에스터 감독은 “상상 속의 애니메이션 같은 시퀀스에 대해서 이해를 너무 잘하고 있었고, 그 장면에 관해 특별하게 디렉팅한 것은 없다. 이 스크립트 전체에 대해서 촬영을 들어가기 한달 전부터 호아킨 피닉스와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 영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실 호아킨 피닉스와 작업하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었다”라고 호아킨 피닉스와의 작업 소감을 밝히며 “경계했던 것은 우리끼리 대본과 각각의 장면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이미 했기 때문에 촬영할 때 놓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진행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매번 생생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려고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는 배우이고, 열정적으로 생생한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다 보니 감독으로서도 그러한 부분들을 잘 살려야겠다고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어떤 각본을 위한 각본, 어떤 대사를 위한 대사 이렇게 다가가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 기자 간담회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아리 에스터 감독
'보 이즈 어프레이드' 기자 간담회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아리 에스터 감독

한국 영화의 팬으로 알려진 아리 에스터 감독에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김기영 감독님의 팬이고, 고전 영화 중에는 <오발탄>도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이다. 최근 감독님들을 말씀 드리면 이창동 감독님은 제가 정말 존경하는 감독님이고, 봉준호 감독님, 박찬욱 감독님도 제가 팬이다. 그리고 홍상수 감독님 작품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런 영화를 보고 있으면 편안함과 위안을 주는 것 같고 장준환 감독님도 계시고 나홍진 감독님도 계시고 다 떠오르지는 않지만 본 작품들을 굉장히 감명 깊게 봤다”라고 밝히며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더불어 봉준호 감독과의 GV 소식에 관한 질문에 “봉준호 감독님은 이전에도 몇 번 뵌 적이 있다.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시고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보시고 재미있게 잘 봤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GV에 함께 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다. 봉준호 감독님과 팬분들과 같이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고, 저한테는 큰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주연 배우 호아킨 피닉스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주연 배우 호아킨 피닉스

한국 영화에 어떤 점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 영화의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 아리 에스터 감독은 “한국에서 나오는 작품들을 봤을 때 굉장히 한국 영화만의 어떤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영화들이 많은 것 같다. 모험적이거나 실험적인 영화도 많은 것 같다. 봉준호 감독님, 박찬욱 감독님, 나홍진 감독님들의 작품을 보면 장르의 해체를 굉장히 과감하게 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영화의 형태나 구조에 대해서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입맛에 따라서 자유 자재로 그런 것들을 해체하고 바꾸고 영화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작품들이 많아 인상적이었다”라고 한국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적인 언어도 굉장히 세련되었고, 이창동 감독님 작품 같은 경우에는 문학적인 가치가 뛰어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영화를 본다기보다는 소설을 한 편 읽거나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다시 한번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을 하게 하는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을 하게 하는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마지막으로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시작과 마친 소감에 관한 질문을 받은 아리 에스터 감독은 “12년 전에 제가 원고를 처음 썼고, <미드소마>가 끝나고 생각이 나서 1년 정도 다시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했던 작품이다. 끝난 소감은 시원 섭섭한 것 같다. 저는 굉장히 보의 입장, 보의 세계관이 잘 이해가 되기 때문에 이제 떠나보내야 된다는 점에서 시원 섭섭함이 있는 것 같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작업이 굉장히 즐겁고 제 모습이 많이 반영된 것들도 좋았기 때문에 이런 비슷한 작업을 나중에 한번 더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영화의 시작과 시원 섭섭한 소감을 밝히며 “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 영화를 끝까지 잘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한 마음도 크고 여태까지 만들었던 모든 영화 중에 가장 아끼는 작품이기도 해서 어떻게 보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이 영화를 잘 보호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전했다.

독특한 여정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독특한 여정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덧붙여 아리 에스터 감독은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왜 가장 나다운 영화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변으로 “제가 좋아하는 저를 가장 잘 반영한 유머가 있고, 저의 성격이 이 영화에서 굉장히 많이 드러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또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 그리고 제가 두려워하는 것들, 제가 흥미롭게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깊이 파고들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것도 이 영화를 굉장히 개인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이 모든 이유로 제가 아주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라고 털어놨다.

끝인사로 아리 에스터 감독은 “이 영화는 처음부터 극장에서 상영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저희가 극장에서 걸린다는 것에 굉장히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부분들을 신경을 썼다. 음향 효과 같은 경우 수개월의 시간을 걸렸을 만큼 극장에서 최적의 경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작품이다. 극장을 위해서 설계된 것들이기 때문에 꼭 극장에 오셔서 관람을 해주시면 이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영화는 보의 세상에 관객이 몰입될 수 있는 세상에 관객이 빠져서 그 세상에 직접 있는 것처럼 둘러싸이는 경험을 선사해 드리려고 굉장히 애를 썼던 부분들이 있어 이런 부분을 최대치로 경험하시기에는 극장에 오셔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라고 극장 관람을 적극 추천하며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찼던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아리 에스터 감독의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7월 5일 개봉한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 감독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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