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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특유의 액션과 느와르. 무한질주 캐릭터들의 추격 액션 영화 '귀공자'

  • 입력 2023.06.09 07:24
  • 수정 2023.06.13 22:0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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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한국영화계에서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온 박훈정 감독이 여덟 번째 작품 <귀공자>로 돌아온다.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체를 숨긴 '귀공자'는 한국행 비행기에서 '마르코'에게 살갑게 다가간다
정체를 숨긴 '귀공자'는 한국행 비행기에서 '마르코'에게 살갑게 다가간다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병든 어머니와 살아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평생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하던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가 나타나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마르코’ 주위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숨통을 조여오는 ‘귀공자‘를 필두로,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 2세 ‘한이사‘(김강우), 필리핀에 이어 한국에서 우연히 ‘마르코’와 재회한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고아라)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은 단 하나의 타겟을 쫓아 모여들고,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과 광기 속 ‘마르코’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마르코'는 오로지 살아 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린다
'마르코'는 오로지 살아 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린다

영화 <귀공자>는 쉬지 않고 오로지 직진만 하는 무한질주 캐릭터들이 하나의 타겟을 위해 서로 대적한다.

자신을 친구라고 소개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필두로, ‘마르코’를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재벌 2세 의뢰인 ‘한이사’와 필리핀과 한국에서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는  인물 ‘윤주’까지.

영화는 누가 친구이고 적인지 가늠할 수 없는 혼란 속 이들의 예측불허 추격전이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윤주'는 어떤 계약에 의해 '마르코'를 돕기도 한다
'윤주'는 어떤 계약에 의해 '마르코'를 돕기도 한다

영화는 박훈정 감독의 시그니처처럼 드라마적 특성으로 뭉친 캐릭터들의 단순명료한 이야기를 다룬다.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박훈정 감독이 묘사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정도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도약을 의미할 수도 있다.

기존에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있던 이미지를 벗겨내는 박훈정 감독 작품의 캐릭터들은 배우들이 해 보고 싶었던 경계선 너머의 캐릭터들이기에 극한 트레이닝과 촬영 현장을 거치면서도 영화를 해내고야 만다.

'귀공자'는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마르코'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귀공자'는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마르코'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영화 <추격자>는 단 하룻밤 사이에 한국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들이 박훈정 감독 작품답게 철저히 모든 것이 깨부셔지고, 예기치 못한 결말에 도달케 한다. 전작들인 <신세계>나 <마녀>, <낙원의 밤>에서 그랬듯이.

영화 <귀공자>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답게 핏빛 가득한 액션장면을 스크린에 투영한다. 묵직하게 발사되는 장총부터 소음기를 장착한 총, 그리고 수술실에 놓여 있는 각종 의료기구까지. 주변에 놓여 있는 소품들은 무기화되어 '귀공자'에 의해 살상도구로 사용된다.

특히 제주도 저택 수술실에서 펼쳐지는 '한이사'의 부하들과 '귀공자'가 맞서는 일당백 지치지 않는 액션 장면들은 배우가 영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였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강도 높은 액션 시퀀스를 완성한다.

'한이사'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귀공자'의 손에 있는 '마르코'를 차지하려 한다
'한이사'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귀공자'의 손에 있는 '마르코'를 차지하려 한다

영화 <귀공자>는 박훈정 감독이 창조한 독특한 캐릭터와 사건을 액션과 추격전의 형식으로, 영문도 모른 채 모두의 타겟이 되는 한 남자와 각기 다른 이유로 타겟을 쫓는 추격자들의 이야기를 쉼없이 질주한다.

영문도 모른채 타겟이 되어버린 '마르코'를 연기한 신예 강태주는 달리고, 구르고, 뛰어내리는 영화 속 액션 연기를 대부분 직접 소화해 현실감을 살리고,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일삼는 ‘한이사’로 분한 김강우는 빌런 캐릭터에 방점을 찍으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귀공자'는 '마르코'를 살리기 위해 프로답게 상대방을 제압한다
'귀공자'는 '마르코'를 살리기 위해 프로답게 상대방을 제압한다

'귀공자' 캐릭터를 맡은 김선호는 포마드 헤어스타일과 말끔한 수트 차림의 의상을 고수하는 인물의 외양부터 사소한 습관 등의 디테일한 부분은 물론,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귀공자’ 캐릭터로의 완벽한 변신을 꾀한다.

박훈정 감독 특유의 액션과 느와르. 무한질주 캐릭터들의 추격 액션 영화 <귀공자>는 6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훈정 감독 특유의 액션과 느와르. 무한질주 캐릭터들의 추격 액션 영화 '귀공자'
박훈정 감독 특유의 액션과 느와르. 무한질주 캐릭터들의 추격 액션 영화 '귀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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