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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측, '음주운전 삼진 아웃' 호란 출연 사과.."변명의 여지 없다"

  • 입력 2023.04.10 14:06
  • 수정 2023.05.15 14:14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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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사진=MBC '복면가왕'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MBC '복면가왕' 측이 상습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가수 호란을 출연시켜 대중의 비난이 폭증하자 결국 사과로 수습했다.

10일 오전 '복면가왕'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다.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할 것이며,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MBC '복면가왕' 398회, 399회에 호란이 '펑키한 여우'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2일 방송에서는 가면으로 정체를 가리고 있었으나 9일 방송에서 3라운드를 마친 펑키한 여우가 가면을 벗자 호란이어서 시청자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호란은 지난 2004년, 2007년, 2016년에 걸쳐 총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상습 음주운전자에게 면허 취득 2년을 제한하는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호란이 해당한다. 음주운전은 불특정 예비 살인으로까지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고, 특히 대중의 사랑으로 존재 가치가 입증되는 대중 예술인이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까지 받으면서 대중의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자숙했던 호란은 지난해 3월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논란을 사과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더욱이 이번 '복면가왕'에서는 앨범 발표 계획을 말하는 등 본격 가수 복귀 무대가 된 모양새여서 공영방송 MBC를 향한 질타로 이어진 바 있다.

▼ 이하 MBC '복면가왕'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복면가왕' 제작진입니다.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 입니다.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하였습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습니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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