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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을 향한 사회적 시선..뮤지컬 '보이A' 초연 5월 개막

  • 입력 2023.04.04 09:29
  • 수정 2023.04.04 10:40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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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튜디오 단단
사진제공=㈜스튜디오 단단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소년 범죄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요즘, 소년범과 그를 향한 사회의 반응을 다룬 뮤지컬 '보이A'가 오는 5월 초연의 막을 올린다.

동명의 실화 기반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 뮤지컬 '보이A(제작 ㈜스튜디오 단단)'는 동급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죄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소년이 가석방된 이후의 삶을 그린다. ‘보이A’란 범죄를 저지른 소년을 보호하고자 실명을 대신하는 명칭인 동시에 주홍글씨처럼 지워지지 않는 낙인으로, 뮤지컬 '보이A'는 석방된 소년범이 예전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희망과 그를 향한 사회의 거부감과 경계심을 모두 조명한다.

뮤지컬 '보이A'에는 10대에 살인죄로 수감되었다가 23세의 성인이 되어 가석방된 ‘잭’, ‘잭’의 담당 보호관찰관으로 잭이 죄를 뉘우쳤다고 믿어주는 유일한 어른 ‘테리’, 잭이 가석방 후 처음 사귀게 된 친구 ‘크리스’,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아버지 테리를 향한 원망과 결핍을 동시에 지닌 ‘제드’, 잭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동급생을 함께 살해한 ‘A’가 등장한다. 잭 역에 동현, 현석준, 정지우, 제드 역과 A역에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 크리스 역에 김방언, 이동수, 테리 역에 황만익, 김태한이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은다.

2004년 발표된 원작 소설은 2007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보이A'는 2008년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상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는 특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모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뮤지컬을 통해 무대화된다.

어린 시절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처벌을 받은 후 사회로 복귀하려는 청년과 과거의 소년범을 마주하게 된 사회의 반응을 다룬 '보이A'는 지속적인 논의와 관심이 필요한 소년범의 처벌 및 사회 복귀라는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이자, ㈜스튜디오 단단이 처음으로 던지는 출사표이다.

뮤지컬 <모래시계><메리 셸리><나빌레라><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의 박해림 작가, 뮤지컬 <트레이스유><모래시계><신흥무관학교><귀환><해적><최후진술> 등의 박정아 작곡가, 뮤지컬 <비더슈탄트><마리 퀴리>, 연극 <오펀스><히스토리 보이즈><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의 김태형 연출, 뮤지컬 <데미안><이프덴><미수><비더슈탄트><은하철도의 밤> 등의 이현정 안무감독이 만나, 다양한 문제가 얽힌 소년범죄의 이면과 사회로 복귀한 소년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다.

한편, 뮤지컬 '보이A'는 오는 5월 30일 개막해 8월 2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공연문의: 나인스토리 02-367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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