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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찌질한 두 형제의 휴먼코미디, 연극 [형제의 밤] 수원아트홀 공연 중!

  • 입력 2014.06.27 05:43
  • 기자명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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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집에서 13년 살아왔지만 피 한 방울 안 섞인 우주 고아 두 마리. 연극 '형제의 밤'에 등장하는 두 형제는 현재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혼가정의 형제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을 넘긴 장성한 두 형제의 관계는 함께한 세월 만큼이나 골이 깊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을 이어주던 유일한 끈인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두 형제는 상을 다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서 마저 티격대더니 결국 수동이 연소에게 독립을 선포한다. 웃기고 슬픈, 그래서 웃픈밤. 형제는 끝까지 찌질하게 티격대며 진심과 진실들을 하나씩 들춰낸다.

예견되지 않은 부모님의 죽음, 재혼가정, 그리고 유산상속 등 형제의 밤은 지극히 현실적인 키워드와 상황을 역설적이면서도 가장 잘 어울리는 희극적 요소를 통해 풀어낸다. 실제 공연을 관람한다면 나열된 키워드보다 이 사회 저변에 있는 보다 어두운 현실과도 만나게 되지만, 연극 '형제의 밤' 은 보편적이지 않은 휴머니즘을 통해 이러한 갈등과 비극을 해소한다.

연극 '형제의 밤' 은 “Wall-made” 작품을 추구하는 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의 모토에 입각하여 기성연극과 다른 신선함과 함께 희비극의 틀을 넘어서기 위해 대본 작업만 4년의 기간을 두고 진행되었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혼가정의 두 형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친형제 마저 남보다 못할 수 있는 지금, 인생은 결코 외롭지 않다는 작지만 강한 응원을 담고있다.

대본 작업 외에도 공연 전 단기간 연습 진행을 지양하고, 제작 초기부터 현장 스탭과 배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제작과정에 있어 먼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극 '형제의 밤'은 2013년 3월 14일 단 3일간의 초연 당시, 입 소문 만으로 99%의 객석점유율을 달성하며 관객들의 성원으로 2013년 4월 30일부터 2013년 5월 12일까지, 2013년 11월 19일부터 2013년 12월 8일까지 작년 한 해 동안 두 차례 앵콜된 작품이다. 이러한 흥행이 모든 공연에 별다른 홍보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연극 '형제의 밤'이 가지고 있는 힘에 주목할만 하다.

한편, 엄마의 친아들 이수역 역에는 조선형, 김두봉, 방기범이, 아빠의 친아들 김연소 역에는 유환웅, 김권이 열연을 펼친다.

■ 공연 개요

작 품 명 : 연극 <형제의 밤>
공연 기간 : 2014년 6월 10일(화) ~ 2014년 7월 13일(일)
공연 장소 : KBS 수원아트홀
공연 시간 : 평일 오후 8시 | 토 오후 4시 7시 | 일 오후 3시 6시 (월 공연 없음)
티켓 가격 : 전석 30,000원
관람 등급 : 만 12세 이상 관람가
관람 시간 : 90분
작/연출 : 김봉민
출 연 : 조선형, 김두봉, 유환웅, 김권, 방기범
예술감독 : 조선형
제 작 : 으랏차차스토리
예 매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문 의 : 070-4203-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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