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이 3주간의 결방 이후 첫 녹화로 ‘작은 위로’ 특집을 마련했다.

때로는 어떤 말이나 이해보다 음악이 건네는 이야기 하나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음악의 힘에 대한 작은 믿음‘ 하나로 시작된 이번 녹화는 관객 없이 진행되었으며, 그 동안의 그 어떤 무대보다 조심스럽고도 진지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이 날 녹화에서는 유희열의 추모연주곡 <엄마의 바다>를 첫 공개했다.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며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는 <엄마의 바다>는 우울하고 고통스러워 잠 못 이룰 때 얼굴을 파묻고 심장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엄마의 품’을 그린 위로곡이다. 피아노와 현악사중주로 이루어진 버전과 풀 버전,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되는 <엄마의 바다> 풀 버전은 김윤아의 보컬이 더해졌다.

동요를 부르듯이 머릿속에 멜로디를 떠올리며 휴대폰에 멜로디 라인을 녹음했다는 유희열은 바로 곡 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래 걸리지 않아 곡이 완성됐다. 이 음악으로 사람들이 진정으로 위로 받길 바란다는 유희열은 이 곡을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작은 위로' 특집에서 공개된 후, 오는 10일(토요일) 정오(낮 12시)에 무료 배포된다.

한편, 이날 녹화에는 Kyo 이규호, 김윤아, 김범수, 2NE1, 제이레빗이 함께한다. 김범수는 ‘보고 싶다’ ‘지나간다’, 김윤아는 ‘Going home’ ‘야상곡’, Kyo(이규호)는 ‘영원한 길’ ‘뭉뚱그리다’, 2NE1은 어쿠스틱 버전의 ‘Come Back Home’ ‘그리워해요’, 제이레빗은 ‘친구여’, ‘웃으며 넘길래’를 각 선곡한 무대가 꾸며진다.

이번 '유희열의 스케치북 - 작은 위로' 특집 무대는 5월 9일 밤 12시 20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