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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현대극페스티벌, 7월 15일 시작..총 5개 단체-작품 참여

  • 입력 2019.07.04 17:58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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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독립성, 저예산, 동인제 정신을 추구하는 연극제 ‘현대극페스티벌’이 올해 10회를 맞아 총 5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대극페스티벌은 2008년 연극의 생존, 동 시대성, 미래 연극 등에 대해서 연구하고 실천해보자는 취지로 현대극페스티벌 위원회를 결성하여 (발기인:김태수,서명수,오경숙,오세곤,채승훈,채윤일 등) 현재 10회의 역사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의 제10회 현대극페스티벌은 “고전의 현대적 수용”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5일부터 21일간 서울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개최된다.

현대극페스티벌은 내용 면에서는 동시대의 이슈를 주로 다룬다. 형식적인 면에서는 답습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고, 연극사적인 면에서는 20세기 중후반 이후의 주목할 만한 작가나 작품을 다룬다. 현대극 페스티벌은 개념 연극의 장이다. 충분한 물질과 자본으로 연극이 연명해야 한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연극이 종말로 가는 행로라 생각하고 저예산, 독립성, 그리고 동인제 정신을 추구하고 자본에서 독립된 미래 연극의 표상을 확립하고자 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총 5개 단체가 참여해 오는 15일(월)부터 8월 4일(일)까지 극단 노을의 ‘오 행복한 날들(오세곤 연출)’, 서울연극앙상블의 ‘글로디어스 왕(원작 ‘햄릿’/오승욱 연출)’, 청춘오월당의 ‘Play(양기찬 연출)’, 극단 미로의 ‘방문자(안재범 연출)’, 극단 주변인들의 ‘안티고네를 연습하다(서충식 연출)’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현대극페스티벌 측은 "대학로는 공연 관련 단일 밀집 지역으로는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인사동, 경복궁 등 인근 지역의 문화 자원, 즉 전통, 미술, 역사 등과 연계하여 도시 활성화 및 경제에도 기여하는 관광자원 벨트로 육성이 가능한 매우 큰 국가적 자산이다. 그러나 현재의 이점과 앞으로 융합 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대학로의 핵심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연극인, 민간 극단, 소극장의 위치는 매우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태다. 심각한 것은 이를 인식하여 전문적·지속적인 개념을 지닌 정책과 연구를 통한 중 · 장기적 발전계획 수립과 실천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 결과 대학로는 대형화‧상업화되어가는 공연의 추세에 따라 극단 체제가 붕괴되고, 소극장이 연쇄 몰락하고 있으며, 급기야 연극인 사이에 ‘탈 대학로’를 모색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현 연극계를 진단했다.  

이어 "이에 현대극페스티벌은 저예산, 독립성, 그리고 동인제 정신을 추구하고 페스티벌과 각 참여 작품의 완성도에 있어서 질을 높여서 자본에서 독립된 미래 연극의 표상을 확립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한편,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청소년/대학생은 만 원에 책정됐다. 온라인 예매는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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