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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진부함 이긴 가족의 힘..최종회 48.9%

  • 입력 2019.03.18 08:26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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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하나뿐인 내편'이 도전한 꿈의 시청률 50%는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그에 근소한 48.9%라는 놀라운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최종회 105, 106회는 각각 42.8%, 48.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회 대비 각각 5.2%P, 5.1%P 상승한 수치다. 아쉽게도 102회가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49.4%에도 소폭 모자랐으나 20%가 꿈의 시청률이 된 최근 드라마 추세에서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는 역시 고무적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드라마로, 마지막 회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과 나홍주(진경 분)가 함께 살게 되면서 딸 도란(유이 분)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고 도란은 고심 끝에 왕대륙(이장우 분)과 재결합해 두 집안 모두 화해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내내 강수일(최수종 분)과 딸 도란을 둘러싼 억울한 사건, 사고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고구마 드라마'라는 오명이 있었고 시청자의 예상을 1도 비켜가지 않는 스토리, 80-90년대에나 통했을 법한 진부한 전개 등이 발목을 잡았으나 그로 인해 5069 세대를 TV 앞으로 결속시켰다는 점이 결과적으로 두 집에 한 집은 '하나뿐인 내편'을 시청했다는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의 이유로 꼽힌다.

특히 대하드라마의 단골 주역이었던 배우 최수종의 절절한 아버지 변신이 드라마의 큰 주제인 가족애를 설명하는 데 더없이 훌륭한 역할을 담당했고, 치매에 걸린 박금병 할머니(정재순 분)가 며느리이자 도란의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의 밉상에 사이다를 시전하는 등 깨알재미를 보탠 점이 젊은 층을 동시에 흡수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후속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새롭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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