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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결국 웃었다..짠내 폭발 오형제 '해피엔딩'
박현철  |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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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5  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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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왜그래 풍상씨' 화면캡처

[연예투데이뉴스=박현철 기자] ‘왜그래 풍상씨’의 짠내 폭발 가족애가 모두의 해피엔딩과 함께 20%대를 훌쩍 넘긴 자체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 연출 진형욱 / 제작 초록뱀미디어) 마지막회에서는 쌍둥이 동생 화상(이시영 분)과 정상(전혜빈 분)에게 간 이식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풍상씨(유준상 분)와 둘째 진상(오지호 분), 막내 외상(이창엽)까지 모두 모인 해피엔딩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2.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정상, 화상 쌍둥이 자매의 간 이식으로 풍상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후 일반 기증인 줄 알았던 자신의 수술이 실은 동생들의 간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돼 미안해 하지만 아내 분실(신동미 분)은 동생들이 오빠가 평생 모르게 해달라고 했다며 "아름다운 비밀 하나 가지고 살자"고 다독였다. 

이후 정상은 든든한 남편 강열한(최성재 분)과 혼인신고를 작성하며 진짜 부부로 거듭났고, 화상은 전칠복(최대철 분)의 순애보에 힘입어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또한, 외상은 한 차례 심정지 위기를 맞았다가 깨어나면서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외상은 자신이 혹여 잘못될 것을 대비해 친형제도 아닌 자신을 키워준 풍상에게 고마운 마음과 3억 원의 돈을 남겼고 화상이 이를 발견해 풍상에게 전달하면서 풍상의 폭풍 오열을 불러왔다.

자신의 우유부단함으로 여동생들이 형에게 간이식을 해주게 되자 죄책감을 느낀 진상은 가족들 앞에 나서지 못했고, 악착같이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자동차 딜러가 되었다. 이는 과거 풍상의 조언이었다. 연락이 되지 않는 진상을 걱정하는 풍상이 못내 안타까웠던 칠복은 진상의 위치를 알려줬고, 뜨거운 형제 상봉에 이어 진상도 다시 돌아왔다.

막내 외상은 놓쳤던 사랑을 되찾았다. 그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한심란(천이슬 분)은 아들 한방이를 옥탑방에 두고 자취를 감췄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로 결정한 외상은 조영필(기은세 분)을 찾아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사랑을 확인했다.

분실과 과거를 회상하던 풍상은 "저것들이 내 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날 살게 한 힘이었어. 저것들 아니면 나 벌써 인생 포기했을지도 몰라"라고 속내를 털어놨고, 분실은 "풍상씨 기특하고 대견해. 당신 헛살지 않았어"라고 응원했다. 이어 풍상의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는 한마디는 현실 가장들의 목소리를 대신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그로부터 3년 후 풍상은 예전보다 규모가 큰 카센터를 외상과 함께 꾸려갔고, 칠복과 가정을 꾸린 화상은 재개발로 구멍가게 대신 큰 마트에서 칠복의 일편단심 사랑을 받으며 등장했다. 중고차 딜러로 성공한 진상은 명품구두와 양복을 멋지게 차려 입고 몰락한 김미련(정동근 분)를 찾아가 짜장면 먹방을 선보이며 시원한 복수를 시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애심(정소영 분)과 재회해 슬하에 아이까지 둬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발암유발 1순위 풍상이네 오남매의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은 '자업자득'의 처량한 말년을 맞이했다. 한쪽 눈을 잃어 안대를 착용하고 얼굴에도 큰 상처를 입은 채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모으는 삶을 살게 된 것. 

마지막으로 화상과 정상의 생일, 풍상의 대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풍상은 동생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우리 식구들 둘러앉으니 참 좋다. 아무리 서운하고 토라져도 밥 먹자 한 마디에 풀어지는 게 가족이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혹시 서운한 게 있으면 우리 바로바로 풀자. 시간 지나니까 기억이 자꾸 새끼를 치더라 나중엔 괴물이 되고, 되도록이면 미안하다는 소리 안 하도록 미안할 짓 하지 말고, 고맙다는 소리는 서로 많이 하고 살자"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역대급 해피엔딩을 선사한 ‘왜그래 풍상씨’는 익숙함에 속아 잊고 살았던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선물했다. 쉽게 보지 못했던 수목드라마에서의 가족이야기에 당분간 ‘왜그래 풍상씨’의 감동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드라마가 끝난 뒤 유준상이 직접 부른 ‘나는 행복한 사람’은 더욱 진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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