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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형사' 신하균 통했다..8.3% 월화극 1위! MBC 기선제압 성공

  • 입력 2018.12.04 08:06
  • 기자명 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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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정영진 기자] '갓하균'으로 통하는 신하균이 출격한 '나쁜형사’가 첫 방송부터 월화극 1위에서 출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화미니시리즈에서 '검법남녀' 이후 부진에 허덕이던 MBC의 대 역전극이 펼쳐진 모양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Ⅰ연출 김대진, 이동현) 1,2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1%, 8.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드라마 첫 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19금 판정으로 방송된 첫 방송이었음에도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당당히 월화극 1위에서 출발했다. '나쁜 형사'의 등장으로 동 시간대 방송된 드라마들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SBS '사의 찬미'는 2.2%P 하락한 5.6%를 기록했고, KBS2 '땐뽀걸즈'는 전작 '최고의 이혼' 마지막회 대비 0.9%P 하락한 3.5%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9시 30분대에서 경쟁하고 있는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3.483%, tvN '계룡선녀전'은 3.576%(닐슨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으로 각각 집계됐다.

‘나쁜형사’는 방송 전부터 BBC 최고의 인기 범죄 드라마 ‘루터(luther)’를 리메이크 하는 작품이라는 것과 대한민국 대표 믿보 배우 신하균의 캐스팅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나쁜형사’는 첫 방송부터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와 신하균을 중심으로 이설, 박호산, 김건우, 차선우 등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그리고 영화보다 더 감각적인 영상미와 극의 몰입을 배가시키는 음악 등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나쁜형사’는 촬영 초반부터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의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바탕으로 디테일부터 다른 범죄 수사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자신 했던 만큼 첫 방송 만에 완성도와 화제성 그리고 시청률까지 결과물로서 이를 당당히 입증하며 역대급 웰메이드 범죄 수사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나쁜형사’가 첫 방송을 앞두고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유는 바로 MBC에서 9년 만에 방송되는 19금 드라마라는 점이었다. 원작 ‘루터’가 지닌 매력과 캐릭터의 특성, 그리고 장르적 재미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야기나 캐릭터, 스토리 설정 등을 국내 정서에 맞게 현지화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최선의 선택이자 제작진들의 치열한 고민 끝에 불가피하게 1-2회를 19금으로 선택한 것은 결과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첫 방송으로 당당히 증명했다.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캐릭터들의 서사를 추가하게 되면서 19금 판정을 받았지만 더욱 높아진 긴장감과 강렬해진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나쁜형사’ 제작진의 이유 있는 19금 선택에도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첫 방송은 13년 전 우태석(신하균)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메밀밭 여고생 살인사건부터 시작됐다. 처참하게 살해된 여고생의 사체를 발견한 우태석은 유일한 목격자 배여울(조이현)을 찾아냈지만, 연쇄살인마 장형민(김건우)에게서 끝내 지켜주지 못했고, 여울이는 사라졌다.

13년 후, 전국 강력범죄 검거율 1위에 빛나는 형사가 된 우태석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나쁜형사가 되었다. 그리고 13년 만에 검사가 된 연쇄살인마 장형민(김건우)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나쁜형사 우태석과 검사가 된 연쇄살인마 장형민의 팽팽한 눈빛 대결은 가히 압권이었다.

결국 다시 재회를 하게 된 우태석과 장형민의 대결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계장의 아내를 납치해 살인한 장형민의 뒤를 쫓아 불법 해킹까지 동원해 샅샅이 수사를 하던 우태석은 탁월한 수사 능력을 발휘해 살해 장소를 알아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 없이는 절대 장형민을 잡을 수 없음을 직감한 우태석은 그를 급습해 얼굴에 강펀치를 날렸고, 이때 묻은 피를 살해 장소에 증거로 심어둔다는 거짓 정보로 덫을 놓는다. 그 덫에 제대로 걸린 장형민은 폐공장으로 도망을 갔고 자신을 쫓던 우태석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던 중 높은 난간에 매달리게 된다. 궁지에 몰린 장형민에게 우태석은 “배여울 어딨어!”라고 묻지만, 자신도 모른다고 답하는 그를 경찰로서 끝내 구하지 않고 떨어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나쁜형사’는 그 베일을 벗자마자 미친 몰입도와 파격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60분 시간을 순삭시키는 역대급 범죄 장르물의 탄생을 직감하게 했다. 다음이 더 궁금해지는 탄탄하고 촘촘한 스토리와 예상을 적중한 캐스팅이었음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나쁜형사’는 단 1-2회 방송 만에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범죄 수사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편,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오늘 밤 10시, 3-4회가 15세 관람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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