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의 찬미' 이종석X신혜선, 그리고 한 편의 시네마

  • 입력 2018.11.28 09:19
  • 기자명 조현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사의 찬미’ 이종석, 신혜선의 비극을 뛰어넘은 사랑이 시작됐다.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듯 수려한 영상미와 이종석, 신혜선의 뛰어난 케미스트리가 첫 방송부터 단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극본 조수진, 연출 박수진)는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연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드라마로, 지난 27일 첫 방송에서는 일본에서 유학 중 만난 김우진(이종석 분)과 윤심덕(신혜선 분)의 첫 만남과 운명적인 사랑의 시작이 그려졌다.

김우진은 일본에서 조선말로 된 공연을 계획한 동우회 연극단을 이끌고 있었다. 홍난파(이지훈 분)의 제안으로 동우회를 찾아온 윤심덕은 노래만 부르는 조건으로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윤심덕은 단원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를 뽐냈다. 단원들은 모두가 윤심덕의 아름다운 노래에 흠뻑 빠져들었는데, 그와 달리 김우진에게서 별다른 언급이 없자 윤심덕은 자신을 무시하는 처사로 여겼다. 그러나 김우진은 “내가 보탤 말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였다. 조선 사람들의 얼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신극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극찬을 전했다.

이후 윤심덕은 김우진이 아프다는 말에 직접 죽을 쒀서 그를 방문하고, 그의 시를 보며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공연 연습 중 일본군의 뜻밖의 방문에 풀이 죽은 단원들을 향해 윤심덕이 기운을 독려하는 모습에 김우진 역시 윤심덕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마침내 조선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된 날, 김우진은 윤심덕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알게 모르게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는데 그 모습을 본 홍난파는 윤심덕에게 김우진을 향한 마음을 접으라며 의미심장한 경고를 전한다.

결국, 경성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끝난 뒤 일본군이 들이닥쳐 동우회 책임자를 색출했다. 극 중 “10년 전엔 자유가 있었지. 하지만 지금 이 땅엔 자유가 없네”라는 대사가 문제였다.

일본군에 끌려간 김우진은 모진 고문을 당해야 했다. 며칠이 지나 김우진이 겨우 풀려났을 때, 그를 기다린 것은 윤심덕이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김우진을 목격한 윤심덕은 이내 눈물을 터뜨렸다. 그런 윤심덕을 바라보는 김우진의 눈빛에도 안타까움이 맺혀 있었다.

이렇듯 ‘사의 찬미’ 첫 방송에서는 이종석, 신혜선을 필두로 수려한 영상미와 비극의 로맨스가 본격 예고되면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SBS ‘사의 찬미’는 오는 12월 3일 3회, 4회가 방송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