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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청춘들을 위한 치유와 힐링, 기대해볼만

  • 입력 2018.11.26 17:2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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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원작과는 또 다른 구성과 재미로 월화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 분)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만렙 취준생 길오솔(김유정 분)이 만나 펼치는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다. 특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에 차기작을 선보이게 될 김유정을 필두로 윤균상, 송재림의 만남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원작에는 없는, 길오솔의 아빠 길공태, 남동생 길오돌과 옥탑방 최군(송재림 분) 등 매력 넘치는 새로운 인물들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그중에도 최군을 맡은 송재림은 윤균상, 김유정 사이 묘한 삼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노종찬 연출을 비롯해 윤균상, 김유정, 송재림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노종찬 연출은 “저희 드라마는 동명 웹툰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 캐릭터들의 인연을 조금 더 강조해서 ‘과거의 인연들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부분을 조금 더 보강해서 만들게 됐다. 극과 극의 두 청춘이 만나면서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해주는 과정을 담고 있고, 그 안에 미스터리한 인물이 등장해서 과거의 인연을 조금씩 부각시키는, 그런 청춘 힐링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웹툰 원작과의 차별화에 대해서는 ”웹툰 원작에서는 둘이 만나게 되는 현 상황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저희는 그 이전 상황, 각 캐릭터들이 과거에 잠깐씩 스쳐 간 인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그려지고, 웹툰에서는 한계가 있었던 현실에서도 조금 더 이야기를 보강해서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려고 작가님과 이야기를 하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노 연출은 “배우들이 관전포인트”라고 선언하면서 “윤균상 씨는 장선결이라는 캐릭터도 조금 단조로울 수 있고 결벽증 캐릭터가 그동안 많이 보여져서 우려를 했었는데 그것을 넘어서서 되게 풍부한 캐릭터로 만들어줬고, 김유정 씨는 길오솔이라는 캐릭터를 아주 솔직하게 바라봐서, 길오솔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내려고 되게 많이 노력하고 있고, 송재림 씨는 극에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더해주고, 어떤 메시지들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윤유선 씨는 선결과 오솔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는, 해서 이 네 명의 조합이 정말 따뜻하고 계속 보고 싶은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유정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에 본격 로맨틱 코미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로 복귀한다. 이에 김유정은 ”2년 만에 드라마로 찾아뵙게 된 게 되게 놀랍고 떨리기도 해서 지금도 긴장이 많이 되는데, 드라마 대본을 읽고 굉장히 재밌었고, 웃으면서 즐겁게 읽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진짜 사람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가 아닌가 해서 보시기에 편하고 즐겁고, 또 힐링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함께 참여하고 싶었고, 지금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과 연기를 하다 보면 각각의 캐릭터들이 확실한데 조화롭게 섞이는, 잘 물들어가는 느낌이 되게 자연스럽게 나가는 것 같아서 보시는 데 편안할 것 같고, 제목에 ‘청소하라’라는 말이 있는데 집이나 방을 청소하는 의미도 있지만, 드라마를 보시면서 좀 아프고 힘들었건 기억들, 순간들, 마음의 상처들을 마음속에서 털어내고 청소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한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애초 올봄 편성을 확정했지만, 김유정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으면서 치료를 위해 촬영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가 이후 8월 촬영을 재개했다.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유정은 몰라보게 갸름해진 얼굴로 성숙한 분위기를 뽐냈는데 현재의 건강상태는 어떨까.

이에 김유정은 “지금 열심히 건강하게 앞으로도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컨디션 조절도 스스로 혼자서 잘 해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같이 촬영하는 배우분들이나 스태프분들, 감독님들께서 많이 챙겨주시고 다독여주셔서 거기에서 힘을 얻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워낙 드라마가 밝고 명랑하고 사람한테 힘을 주는 느낌이 되게 강해서 촬영하면서 힘을 많이 얻는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얼굴이 그렇게 갸름해졌나,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송재림 씨가 워낙 말라서 송재림 씨 때문에 (살을) 뺐다. 밥 좀 먹으라고 계속 얘기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송재림은 “저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돼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화면과 실제로 봤을 때, 실물보다 화면이 좀 더 부하게 보이는 면이 있어서 어쨌든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까 마르게 되고,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까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빠져서 (동료 배우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항변했다.

이에 유선은 “다들 은연중에 ‘만찢남’, ‘만찢녀’가 되고 싶은 소망이 있었던 것 같고 정말 스타트를 재림 군이 했다. 저도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체중감량을 하는 편인데 배우들이 만날 때마다 홀쭉해 있더라. 마치 다이어트 배틀이 붙었나 할 정도로 서로 갸름해지기 위한 노력을 각자 처절하게 했던 것 같다. 해서 저도 덩달아 뺐고, 각자의 프로다운 모습들이 되게 멋있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윤균상은 이번 작품으로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이에 그는 “로코물, 로맨스가 주가 되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는 유정 씨와 처음 만날 때도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많다 보니까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유정 씨가 선배로서 많이 의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스태프들과 배우들과 놀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해서 자연스럽게 로맨틱 코미디를 찍으면서 순조롭게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파트너 김유정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윤균상은 “김유정 씨는 굉장히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다. 되게 힘들고 그래도 유정 씨가 웃는 모습을 보면 기운을 차릴 수 있게 하는, 그런 마력이 있는 배우인 것 같다. 연기하면서 저도 ‘참 이 친구가 사랑스럽다’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하는 배우여서 그게 김유정 배우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고 칭찬했다.

촬영 중단 사이, 윤균상은 장선결 역할의 애초 캐스팅 안효섭이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출연과 촬영이 겹쳐 중도 하차하게 되면서 장선결 역으로 출연하게 됐다. 윤균상이 87년생, 김유정이 99년인 띠동갑 로맨스에 미스 캐스팅 우려도 있었으나 오히려 원작에서도 장선결과 길오솔은 ‘삼촌 조카 사이’로 오해받는 커플이기도 하다.

이에 윤균상은 당시의 부담과 그럼에도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중간투입이다 보니까 부담이 좀 컸다. 또 저도 전 작품을 하고 오래 쉬었고, 처음으로 오래 쉬어 본 거고 해서 부담이 좀 컸는데 그 전부터 로코를 해보고 싶었다. 한 번도 못 해 본 분야이기도 하고 그런 사랑을 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며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었다. 배우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본. 시나리오, 또 하나는 감독님을 만났을 때 감독님이 저를 원한다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이 역할로 어떤 부분에서 윤균상이라는 배우를 원합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는 게 큰 요인이었던 것 같고, 가장 크게는 김유정 씨였건 것 같다. 개인적으로 김유정이라는 배우의 팬이기도 했고 김유정 선배와 연기도 해보고 싶었고, 사랑하는 파트너로서, 아무래도 저보다 로코 경험이 많은 선배님이기 때문에 의지하고 믿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 뭐 재림이 형이 큰 이유가 됐다.”는 한 마디를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송재림은 앞서 설명대로 새로운 인물 최군으로 분한다. 특히 김유정에게는 키다리아저씨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이후 선결, 오솔과의 삼각관계로도 발전한다. 이에 송재림은 “최군이 키다리아저씨라고 하는데 보통 드라마에 나오는 키다리아저씨들과는 다르다. 최군은 돈도 없고 백도 없고, 어디 비빌 수 있는 언덕도 없다. 그냥 오솔과 오솔의 가족, 다른 인물들에게도 힐링이 되는 인물이어서 거기에 맞춰 연기하고 있다. 다른 키다리아저씨 같은 세련됨은 없지만 허술한데 인간미 넘치는 키다리아저씨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웹툰에 없던 인물 최군이 극 중 삼각관계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고에서는 혹여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만의 매력을 퇴색시키고 흔한 삼각 로맨틱 코미디로 진행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드라마 속 최군은 삼각 구도를 위한 인물이기보다 극 전체의 힐링을 담당할 몫이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노 연출은 “최군은 원작에 없는 인물인데, 작가와 이 작품을 준비할 때, 이 시대에 벽에 부딪혀 넘어져 있는 청춘들에게 조금 따스한 메시지를 던져주자는 콘셉트에서 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해서 최군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캐릭터 한 명 한명에게 해당하는 따스한 말들과 그 따스함 속에 길오솔에게 다가가는 사랑이 증폭돼서 곁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 되고, 나중에는 세 명이 동거생활을 시작하는데, 이 동거가 단순한 동거라기보다는 최군이 선결에게나 오솔에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고, 그 사이에서 삼각관계로 발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송재림은 “ 사실 최군은 오솔의 키다리아저씨이기도 하지만 선결의 키다리아저씨이기도 하다.”고 덧붙여 궁금증과 기대를 자아냈다.

유선은 선결의 비서 권비서 역할로 분한다. 결벽증에 깐깐하기 그지없는 선결이 인정할 정도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비서다. 이에 유선은 “완벽주의 결벽증을 가진 대표를 모시고 있다 보니까 겉모습에서도 빈틈이 없게, 올백 스타일로 스타일부터 잡고 접근을 했고, 물론 일 처리는 완벽한 모습이 있지만, 또 선결이 딱히 의지할 곳이 없는데, 유일하게 마음을 주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이고 싶어서 따뜻함과 인간미가 있는, 그런 워너비 비서로 따듯하게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웃음과 심쿵이 같이 있을 것이다. 매회 소제목이 있어서 한 회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변곡점이 있고 매회 엔딩이 다음 이야기를 굉장히 궁금하게 한다.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윤균상은 ”저희 드라마는 기존의 보던 드라마에서와 같은 답답함이나 고구마 먹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시원시원하고 버라이어티한 전개,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재밌게 보시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오늘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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