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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폼나게 먹자' 이경규X김상중 예능 첫 만남, 기대할 수밖에

  • 입력 2018.09.07 17:2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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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호통’ 이경규, ‘정리’ 김상중의 호흡은 과연 어떨까. 예능 대부 이경규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최장수 MC 김상중이 예능프로그램으로 첫 호흡을 맞출 SBS 식재료 살리기 프로젝트 ‘폼나게 먹자’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포인트다.

SBS 신규 예능 ‘폼나게 먹자’는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의 식재료를, 토종 식재료를 찾아 나서는 신개념 음식 프로그램이다.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가 MC군단으로, 여기에 식재료 연구가 김진영이 합세해 직접 식재료를 찾고, 스타 셰프의 손에 의해 놀라운 요리로 탄생한 음식을 맛보는 것으로 희귀한 식재료, 사라져가는 식재료에 대한 환기를 불러일으킨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수요일 밤으로 편성을 옮긴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빈자리를 ‘폼나게 먹자’가 새롭게 자리한다.

그중, 특히 이경규, 김상중의 예능 첫 호흡은 이 프로그램의 단연 주목할 대목이다. 이경규는 이미 예능 대부로 통할만큼 최근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까지 대박으로 이끌고 있는 노련한 예능인이고, 김상중은 그동안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외에 예능프로그램이라고는 김병만과 오세아니아 피지에서의 48시간을 담은 ‘48시간 정글의 법칙 with 김상중’ 편과 ‘어쩌다 어른’이 정도가 예능 나들이의 전부였다. 그런 두 사람이 ‘폼나게 먹자’를 통해 웃음과 정보를 동시에 전할 사라져가는 식재료 알리기 전도사로 변신해 오늘(7일) 밤 나란히 출격한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에 위치한 더 스테이트 호텔의 한 음식점에서 SBS 신규 예능 ‘폼나게 먹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선홍 PD를 비롯해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 식재료 연구가 김진영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의 분위기를 주도한 것 역시 이경규와 김상중이었다. 너스레와 아재 개그로 입담 대결을 펼친 두 사람의 호흡은 본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이경규는 먼저 “워낙 센 시간에 들어왔다. 경쟁하는 프로그램이 만만치 않다. 그런데 ‘나혼자산다’, ‘쇼미더머니’, 많이 봤지 않나. 신동엽 드라마, 그동안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어쨌든 막강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저희는 하나의 확실한 스토리 텔링을 가져가기 때문에 우리 프로그램도 재밌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상중은 예능프로그램 ‘폼나게 먹자’의 출연 이유로 “SBS와 의리보다 출연료를 더 많이 준다고 해서 왔다.”고 운을 떼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경규 형님이 대학 선배신데, 분야가 달라서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형님과 같이 해보고 싶던 차에 섭외를 듣게 됐고, 경규 형님은 정말 한계가 없는 분이더라.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귀한 식재료뿐만 아니라 사라져가는 식재료를 소개한다. 그중에서 저의 역할은, 굉장히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달면 달다, 짜면 짜다, 느끼는 그대로 말할 것이고, 평소 오토바이를 타는 취미가 있어서 많이 돌아다니는데, 이번 촬영으로 돌아다녀 보니까 우리 국토가 굉장히 멋있어서, 그런 길(道)을 보여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이 방송 후에 경규 형님의 진로가 정해지게 된다. 이 방송 이후에 도시어부가 아니라 도시농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귀농하신다고 하더라. 형님이 귀농하면 제가 꼭 경운기는 하나 사드리려고 한다.”고 말해 이경규의 폭소를 샀다.

그러자 이경규는 “요즘 식재료를 찾으러 다니니까 산이나 바다로 간다. 이런 식재료가 우리나라에 있나 깜짝깜짝 놀랐다. 해서 귀농하기로 했다. 3년 후에 제가 어느 산골 닭장에 쓰러져 있을지 모른다.”고 말해 장군멍군 폭소를 자아냈다.

이경규는 2011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진행을 맡았던 ‘힐링캠프’ 이후 ‘폼나게 먹자’로 2년 반 만에 SBS 예능으로 돌아왔다. 작년 7월에 방송된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을 함께한 민선홍 PD와의 인연이 작용했다고 한다.

이경규는 “‘힐링캠프’ 이후에 오랜만에 SBS에 돌아오게 됐다. 민선홍 PD와 ‘정글의 법칙’을 함께한 인연이 있고 식재료를 소개한다는 취지가 좋아서 같이 하게 됐다.”며 “우리 프로그램을 두고 다른 먹방을 따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20년 전에 내가 ‘건강보감’을 한 적이 있다. 다른 프로그램이 제가 했던 걸 다 따라 하는 거다. 이거 기사 크~게 내 달라.”고 호통 아닌 호통을 쳐 장내를 폭소케 했다.

이어 주변에서 또 먹방을 하느냐고 한다면서 “공을 가지고 축구도 야구도 하지 않나, 공을 가지고 노는 방법이 다르다. 음식을 만들었는데 버릴 수 없지 않나. 음식을 만들려니 낚시를 해야 해서 낚시 방송이고, 초인종을 눌러서 대화를 하고 문을 열어줘야 밥을 먹을 수 있으니 대화하는 방송이다. 이번에도 먹방이 아니라 식재료 프로그램이다. 사라져가는 우리 식재료를 대중화시키고,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 물량이 많아지고 가격이 떨어지고, 그런 좋은 일 하자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역시 기사 제목으로 크게 내달라고 불호령을 내려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자 김상중은 “형님은 먹방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기존의 먹방과 다를 것 없이 먹방이다. 그러나 방송을 보시면 또 다른 먹방이라고 생각하실 거고, 주로 우리의 식재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앞서 ‘1일 1식 한다’는 얘기를 했던 게 어찌나 후회되던지,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주시는 한 끼를 먹기 위해 종일 기다린다. 이 방송을 해보니까 평소의 제가 후회되더라.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잘 먹는 것, 그런 것들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일깨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경규는 이제 먹방은 절대 안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잘못 알고 계신 거다. 먹방을 안 한다고 한 게 아니라 먹방이 안 된다고 했었다.”고 힘주어 정정하면서 “11시 이후에 음식을 먹는 게 아무래도 국민의 건강을 해친다. 그래서 먹방은 안 된다고 했다. 다만 나는 해도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그때 영상을 다시 보시길 바란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벼가 전국 각지에 천 5백 종의 품종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나마 지금 150종이 남아 있다고 한다. 전국팔도의 벼가 품종이 전부 다르다. 그런 것들을 발견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고 전하기도.

뒤를 이어 김상중은 이경규와 첫 MC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형님과 호흡이 어떠냐고 하는데 서로 숨을 쉰 채 잘하고 있다.”고 특유의 아재 개그를 시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사실 형님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 왜 형님을 예능 대부고 예능 신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어떨 때는 힘든 일을 먼저 하시고 어떨 때는 후배들을 위해 양보하시고, 제 때에 치고 빠지는 부분에서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고, 서로 교양과 예능을 하는 사람이라고 딱히 이질감 없이 호흡이 척척 맞는다.”면서도 “후반에 형님이 안 하신다고 징징거려서 제가 어메이징하게 해드리겠다고 했다. 해서 마지막에는 뭔가 어메이징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이경규는 “김상중 씨는 마치 저를 보는 것 같다. 예능의 끼가 어마어마하다. 해서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해보니까 서로 피해 줄 때 피해 주고 나아갈 때 나아가면서 같이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채림 씨도 로코 씨고 그랬다. 해서 PD에게 혹시 이 프로그램 잘못되면 이 멤버 그대로 다른 프로그램 다시 하자고 했다. 네 명의 호흡이 너무 좋다.”고 자랑하면서 “ 우리 한 번에 끝날 프로그램 아니다. 시즌2를 기대해 달라.”고 장기 프로그램으로의 야욕에 쐐기를 박아 또 한 번 장내를 폭소케 했다.

끝으로 김상중은 오늘 밤 줄줄이 등장할 신규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폼나게 먹자’를 봐야 할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연예 대상자와 연기 대상자가 만났기 때문에 꼭 보셔야 할 대상”이라며 “저희 출연진들이 보면 나이대가 다양하다. 게스트가 20대부터 50대까지 대표하고 있어서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예능대상 이경규와 연기대상 김상중의 예능 첫 호흡이 빛날 SBS 금요 신규 예능프로그램 ‘폼나게 먹자’는 오늘(7일) 밤 11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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