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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댄싱하이' 코치들, 10대의 순수한 열정 "우리가 배운다"

  • 입력 2018.09.07 16:5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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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10대들의 댄스배틀 ‘댄싱하이’의 코치진이 출연자들의 실력과 순수한 열정을 자랑했다.

KBS2 ‘댄싱하이’는 10대의 10대에 의한 10대들만을 위한 국내 최초 댄스배틀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무대를 장식한 저스트 절트를 필두로 K팝 안무 디렉터 리아킴과 국내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기광, 호야(이호원), 이승훈이 막강 코치진으로 함께한다.

‘댄싱하이’는 지난 6월 18일부터 약 한달 동안 10대 댄서들을 공개 모집했다. 총 3,112명이 지원했고, 그 가운데 7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43팀이 첫 녹화를 마쳤다.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같은 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아트홀에서 ‘댄싱하이’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건 PD를 비롯해 저스트 절크(성영재, 최준호), 리아킴, 이기광, 호야가 참석했다. 전편의 이승건 연출의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는 코치진의 이야기를 전해본다.

먼저,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담당하며 춤꾼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리아킴은 이번 출연에 대해 “앞서 참여했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험이 10대의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에 10대 친구들과 가깝게 얘기하면서 저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는 계기도 됐고, 저희 때 시절보다 지금의 10대가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레벨도 계속 성장하고 있고, 이 친구들의 의식도 굉장히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친구들은 이미 내가 왜 춤을 추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오히려 열정 부분에서는 제가 배울 게 더 많은 것 같다. 이 직업에서 오래 활동한 저로서는 이들의 열정이 너무 감동적이고 초심을 생각하게 되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기광은 출연자들이 10대이긴 하지만 이미 월등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자랑했다. 이기광은 ”어린 친구들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진 않을까, 기대를 못 채우진 않을까 했는데 안일한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이 너무나 춤을 잘 춘다는 걸 알게 됐고 한국의 춤의 미래가 밝다는 걸 알게 됐다. 어려서부터 춤을 췄던 저로서 만약 다시 10대로 간다면 이 친구들만큼 할 수 있을까, 저는 못 할 것 같더라. 이 친구들의 덜 다듬어진 부분을 코치하면서 저도 행복을 느끼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장르들을 많이 배워왔고 저 또한 많은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았듯이 제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들려두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 워낙에 다양한 장르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모아놨기 때문에 이 친구들을 어떻게 하면 하나로, 팀으로 보이게 할지. 다양한 장르 속에 하나가 되는 모습을 만드는 것 또한 ‘댄싱하이’의 볼거리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고, 저희 팀도, 다른 팀도 코치들이 열심히 코치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호야는 최근 MBN, 드라맥스 드라마 ‘마성의 기쁨’에도 출연 중인 데다 곧 솔로 컴백을 앞두고 있어 굉장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일정이 끝나면 ‘댄싱하이’ 연습실을 들를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고.

호야는 ”저도 요즘 이 친구들을 거의 매일같이 보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이 친구들의 순수함이 너무 사랑스럽고, 그 열정이 굉장히 부럽다. 요즘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매일 촬영을 하는데 꼭 끝나고 가서 친구들 연습하는 걸 본다. 몸이 힘들고 피곤해도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그만큼 힐링이 되는 것 같아서 오히려 제가 친구들에게 배우는 게 많도 요즘 굉장히 좋다”며 ”항상 다른 팀 이기려고 하지 말고 우리끼리 만족할 공연을 하자고 하고 말하고 있다. 해서 저희는 라이벌이 저희 팀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저스트 절크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개막식 무대를 장식한 세계적인 춤꾼들이다. 미국의 한 유명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도 있어 참가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하여 다른 댄스 프로그램에서의 섭외는 모두 거절했으나 이번 ‘댄싱하이’는 출연진이 10대라는 점에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혀 주목을 모았다.

먼저 성영재는 “요즘 아이들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있다. 방송하는 사람이 아닌 순수하게 춤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매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며 “만약 제가 10대 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은 환경이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춤이 불량한 게 아니고 예술이고 멋진 일이라는 것. 그 무엇보다 순수한 하나의 예술 행위라는 것을 친구들을 통해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친구들을 보면 이제는 자식 같은 생각이 들어서 무대를 보면 눈물이 나더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이들을 만나면 행복하고 웃기고, 동작을 만들 때도 좋고 즐겁고, 그렇게 했다. 저희도 참가자의 입장을 알기 때문에, 사실 당시 많이 힘들었고 피곤했는데, 떨어졌을 때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해서 이 친구들이 후회는 안 남게, 떨어지더라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준호는 “저도 10대 때부터 춤을 시작하게 됐는데, 친구들을 보면 제 생각이 나서 되게 뭉클한 순간이 많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춤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퍼포먼스를 만들고 무대를 만들면서도 느끼고 있고, 시청자들도 그걸 느끼시면 좋겠다. 이들이 얼마나 춤을 사랑하는지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가장 크다. 저의 경험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아서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인 것 같다.”며 “저희 팀의 색깔은 흰색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순수한 친구들의 열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팀을 자랑하기도 했다.

끝으로 ‘댄싱하이’만의 관전 포인트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먼저 라이킴은 “아이들의 귀여움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기광은 “진짜 춤을 좋아하고 귀엽고 깨끗한, 열정 넘치는 아이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주인공이 이 친구들이기 때문에 너무나 즐거운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 호야는 “이 친구들이 10대인 것을 떠나서 정말 춤을 잘 추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보시면 예술이구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고, 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성영재는 ”저희는 그동안 모든 댄스 프로그램에서 섭외를 받았는데 다 거절했는데 이번에는 10대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그들이 달라져야 그만큼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걸 안다. 저희가 춤을 시작할 때와 지금의 환경이 얼마나 변했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고, 나아가 춤이 하나의 예술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또, 최준호는 “뭐든지 진심으로 행동하고 진심으로 보여준다면 통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저희도 친구들도 진심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꼭 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10대들의 성장형 댄스배틀 KBS2 '댄싱하이'는 오늘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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