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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초점] 나영석도 못간 남극,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간다!
홍미경  |  mkhong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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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3  1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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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김병만, 김영광, 전혜빈이 남극으로 향했다.  

야생리얼버라이어티쇼의 전성기를 이끈 KBS2 '1박2일'에서 나영석 PD가 수장으로 있던 시절 남극행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당시 이들의 남극행은 전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기상상의 이유로 좌절됐고, MBC '무한도전' 역시 시도의 기미는 보였으나 실현에는 실패했다. 그렇게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남극행은 전설에 묻히는 듯싶었다. 

그런데 ‘정글의 법칙’은 300회 특집을 맞아 지구상에서 가장 극지인 남극에서 생존기를 펼친다. 족장 김병만을 선두로  뉴칼레도니아 편에 출연했던 김영광, 정글의 여신 전혜빈이 합류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남극’ 제작발표회에서 그들이 남극으로 간 까닭을 들어봤다. 

   
 

남극 편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는 “남극이라는 장소 자체가 우리에게도 도전하는 곳이고 리스크가 컸다. 그래서 생존력이 강하고, 김병만과 호흡을 맞춰본 사람들과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혜빈과 김영광을 정예 멤버로 모셨다. 우리 전략이 적중한 것 같다. 똘똘 뭉쳐서 다행히 안전하게 촬영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김병만 씨와 호흡을 잘 맞췄던 분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전략이 적중해서 현장에서 똘똘 뭉쳐서 안전하게 잘 촬영하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7년 전부터 남극을 가자고 얘기를 했고, 외교부와 극지연구소에 문의하며 추진해왔다. 일정, 항공, 허가 등 때문에 몇 번 무산이 됐다가 이번에 300회를 맞아 꼭 가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추진했는데 기상부터 많은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7년째 ‘정글의 법칙’을 이끌고 있는 김병만은 “남극을 간 것은 큰 선물을 받고 온 것 같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을 받았다”고 최초로 남극에 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칠레 최남단에서 하루, 이틀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실제 연구원분들이 들어가실 때는 일주일 이상 길게는 보름까지 기다리다가 들어가신다고 해다. 주어진 일정 안에 남극을 갈 수 있을까 걱정하는 순간에 좋은 기회가 돼서 남극에 갔다. 올 때도 기상 때문에 쉽게 못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운 좋게 와야 하는 날짜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제안받았을 때 기뻤다. 출연진과 스태프를 합해서 10명밖에 못 가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떠올랐다는 게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 사람의 자취가 별로 없는 남극을 간다는 게 기뻤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영광은 “300회 특집이기도 하고, 남극이라는 게 제가 생각했을 때 제 스스로의 힘으로 못 가는 장소라 생각한다. 정말 기쁜 마음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에피소드를 묻자 김병만은 “김영광이 오른팔 겸 사다리 역할을 했다”라며 “지름 3m에 달하는 이글루를 만들었다. 그때 손이 안 닿는 천장의 얼음조각을 김영광이 받치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전혜빈은 “족장님이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인해 무거운 것을 들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도울 사람이 나와 김영광 밖에 없었다. 김영광이 일을 많이 했다. 수많은 부족원을 봤지만 김병만은 내가 인정하는 ‘족장의 최애 오른팔’”이라고 거들었다.  

   
 

또 김병만은 “여름인데도 정말 추웠다. 추운 게 힘들었다. 손가락에 물이 묻었는데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이 오더라. 시베리아 때 동상 전의 증상인 동창에 걸린 적 있었다. 그때의 느낌이 들었다. 안전요원에게 물어보니 그런 환경에서 물에 닿는 것은 뜨거운 것에 손을 담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혜빈은 “안구 화상을 입어서 고생했다. 자다가 입이 돌아가기도 했다. 입이 안 움직여서 무서웠다. 거울을 봤더니 실제로 입이 돌아가 있더라. 방송 욕심이 있었더라면 촬영했어야 했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워서 순간적으로 조치를 취했다. 준비를 하고 갔지만 추위와의 싸움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눈보라 때문에 능선이 안 보이더라. 백야 때문에 낮인지 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눈보라가 나를 덮치면 어떡하나 싶더라”면서 “어떤 행동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것도 힘들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더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정글의 법칙’은 출연자들의 극한 생존기 모습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전혜빈은 “추위 보다 가장 두려운 건 남극이 녹고 있었던 것을 실제로 볼 때였다. 이렇게 추운데 무슨 지구 온난화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극이 녹고 있는 걸 보니까 이 현실을 빨리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00회를 돌아보면서 김병만은 “2011년 9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다. 300회까지 올 거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 했다. 항상 ‘모든 식구들이 무사히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했다. 출연진들이 활약해줘서 무사하게 아무도 다치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는 큰 도전이 아니라 큰 선물을 받고 온 것 같다. 영화를 찍고 온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영화 속 주인공이 든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호 PD는 “300회를 목표를 한 것 아니고 한 회 한 회 열심히 만들었다. 김병만과 출연진들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주는 스태프 덕분에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남극 이후 도전하고 싶은 장소에 대해 묻자 김병만은 “하다 보니까 욕심이 생기더라. 남쪽에 갔으니 북쪽으로”라며 “남극점은 봉이 상징적으로 꽂혀있는데, 북극은 그게 없다고 하더라. GPS로 찾아간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예능 최초로 4K UHD HDR(초고화질 영상 기술)로 제작된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13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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