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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품격이 다른 월메이드 사극의 새 지평!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 품격이 다르다! 시청자들, 지적 욕구 완벽 충족

  • 입력 2014.01.07 10:45
  • 기자명 김은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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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이 다른 사극 ‘정도전’에 시청자들은 단 2회만에 열광했다.

지난 5일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2회 방송분은 10.7%(AGB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안정된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응은 시청률 그 이상으로 뜨겁다. 방송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공민왕, 노국공주, 이인임의 난 등 ‘정도전’ 속에서 그려진, 역사 속 인물과 사건 관련 검색어가 다수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현상을 낳았다. 그야말로 시청자들이 고품격 사극과 함께 지적 관심을 충족하고 있는 것.

또한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일드라마로 만들어 달라”, “오랜 만에 몰입하며 봤다”, “극전개가 빨라 다음 방송이 기대된다”, “대하드라마의 편견을 깬 드라마로 영상미, 스토리, 연기력 모두 완벽했다”, “현 시국과 민감하게 맞아 떨어진다”, “배우들의 대사를 단 한 마디도 놓칠 수 없다” 등 드라마 정도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수시중(우의정급) 이인임(박영규)의 음모와 이에 맞서는 정도전(조재현), 그리고 공민왕(김명수)의 최후가 다뤄졌다. 경복흥(김진태)를 제치고 실권을 장악하려는 이인임이 정도전을 미끼로 거짓 음모를 꾸며 경복흥 세력을 제거하려 했지만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정도전이 순순히 이인임의 꾐에 넘어가지 않을뿐더러 도리어 기개와 결기로 맞서면서 공민왕의 마음마저 돌려 버린 것. 공민왕은 한술 더 떠 이인임에게 “용퇴”를 권하며 왕실 개혁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정치9단인 이인임이 물러날 리 없었다. 마침 자제위(공민왕이 아들이 없어 궁중에 둔 수려한 용모의 청년들)의 한 명인 홍륜(서우진)이 세 번째 왕비인 익비(이소윤)와 정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되자 공민왕이 륜을 죽이려 하는 사실을 알게 된 이인임. 그는 왕실 개편을 하루 앞두고 륜을 자극해 공민왕의 목숨을 끊어버렸다. 공민왕의 신임을 얻어 밀직부사(왕명 출납, 궁궐 경호 및 군사기밀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직)로 내정됐던 정도전의 운명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이날 방송은 왕실 내부에서 무슨 소동이 있느냐고 재차 묻는 정도전에게 이인임이 칼을 겨누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명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임팩트를 극대화시킨 이날 방송은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끌어안았다. 또한 드라마 직후 정도전 생가를 비롯 정도전의 자취를 보여주는 미니 다큐멘터리를 덧붙인 것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조재현과 박영규, 김명수 등 배우들의 연기는 그야말로 최상이라는 평가. 드라마 정도전은 캐릭터 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이 살아 있는데다 배우들도 온 힘을 다해 연기에 임하고 있어 역대 최고의 사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주에는 특히 최영장군(서인석)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극강 캐스팅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할 대하드라마 ‘정도전’. 퓨전사극이 범람하는 시대, 역사왜곡이 판치는 시대, KBS가 2년여 동안 자존심을 걸고 야심차게 준비한 대 역사극. 철저한 사실과 고증에 입각해 잊혀져가는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의식까지 건 작품인 만큼 정도전은 2014년을 뜨겁게 달굴 대한민국 대표 사극이 될 전망이다.

‘정도전’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11일 밤 9시4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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