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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았던 희생과 숭고함! 영화 <인천상륙작전>

  • 입력 2016.07.20 22:15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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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단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당하고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후퇴하며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 전세를 단번에 뒤집을 작전이 1950년 9월 15일 자정 인천에서 시작된다. 작전명 ‘크로마이트’, 바로 인천상륙작전이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모두가 알고 있는 드라마틱한 작전 이면에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숨겨진 실화를 조명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담아낸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불과 사흘 만에 서울 함락,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기게 된다.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리암 니슨)는 모두의 반대 속에 성공확률 5000:1, 불가능에 가까운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단 하나, 인천으로 가는 길이 확보되어야 하는 것뿐이다.
  맥아더의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는 북한군으로 위장 잠입해 인천 내 동태를 살피며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이범수)에 의해 정체가 발각되는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장학수’와 그의 부대원들은 전세를 바꿀 단 한번의 기회, 단 하루의 작전을 위해 인천상륙 함대를 유도하는 위험천만한 임무에 나선다.
    불가능에 가까운 인천상륙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대북 첩보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 인천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해군 첩보부대의 실화를 그린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과 규모감 있는 볼거리를 더해 극적 감동과 긴박감을 전한다. 
  비밀리에 첩보작전을 수행하는 장학수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X-RAY’ 작전과 KLO(한국인으로 구성된 연합군 소속의 스파이 부대) 부대에 초점을 둔다. 군인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가족과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부대원들의 숭고한 정신을 영화 전면에 내세운다. 
  영화는 맥아더 장군의 결단력있는 작전의 치열함보다는 영화상에 등장하는 8인의 첩보부대의 활약상에 중점을 두고, 그들과 대비되는 악을 대변하는 상대방인 북한군 방어사령관과의 피할 수 없는 전투를 그린다. 연합군이 인천에 상륙하기 바로 직전까지 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알려지지 않았던 해군첩보부대원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준다.
   하지만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뻔한 눈물을 이끌어내지는 않는다. 단지 현재의 대한민국을 누릴 수 있게 된 목숨을 걸고 희생한 사람들의 숭고함을 기리며 지금의 평화시대를 숙고하게 한다. 수 많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비장한 결의와 대범한 행동력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한다.
  <포화속으로>(2010)를 통해 드라마틱한 전쟁영화로 연출의 폭을 넓힌 이재한 감독은 전쟁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었던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기존 전쟁영화의 틀을 벗어난 첩보전의 긴장감을 더해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이정재의 연기는 탁월하고,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을 연기한 리암 니슨은 묵직한 존재감을 발한다. 또한 이범수의 연기는 악랄함을 발산하며 극한 대비를 잘 살려낸다. 알려지지 않았던 희생과 숭고함을 담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7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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