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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공유가 연기하는 애틋한 사랑. 영화 <남과 여>

  • 입력 2016.02.17 05:1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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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전도연의 정통 멜로 복귀작이자 공유의 첫 멜로, 그리고 전도연과 공유의 첫 커플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남과 여>는 <여자, 정혜>로 스며드는 일상의 로맨스를 그린바 있는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핀단드 헬싱키. 아이들의 국제학교에서 만난 상민(전도연)과 기홍(공유)은, 먼 북쪽의 캠프장을 향해 우연히 동행하게 된다. 폭설로 도로가 끊기고, 아무도 없는 하얀 숲 속의 오두막에서 둘은 깊이 안게 되고,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된다.
  8개월 후, 서울. 핀란드에서의 시간을 설원이 보여 준 꿈이라 여기고 일상으로 돌아온 상민 앞에 거짓말처럼 기홍이 다시 나타나고 둘은 걷잡을 수 없는 끌림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연락하며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남과 여>는 정직한 제목이 시사하는 바처럼 정통 멜로다. 신파와 치정, 로맨틱 코미디 등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장르 영화들은 있어왔으나, 사랑 그 자체에 집중하는 영화는 어느 순간 찾아 보기 힘들어졌다. 그렇기에 정통 멜로 <남과 여>는 한국 관객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오는 반가운 영화다.
  누군가의 아내와 남편으로 정작 자신의 외로움은 잊고 살았던 두 남녀가 서로로 인해 다시 ‘남자’와 ‘여자’로 돌아간다. 만남부터 끌림,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몰입의 순간과 위기. 그로 인한 슬픔까지. <남과 여>는 사랑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의 파고와 그 안에 내재한 드라마를 따라가며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의 감정을 일깨운다.
  <남과 여>는 핀란드에서의 판타지 같은 사랑과 현실 속 사랑까지 사랑의 여러 풍경을 실감나게 전달하며 관객의 마음을 건드린다. 흔들리는 눈동자, 표정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관객에게 캐릭터의 감정을 손에 잡힐 듯 전달하는 전도연과 소년의 순수함과 언제나 기댈 수 있을 것 같은 남자의 깊이를 동시에 가진 공유는 그 여자 상민과 그 남자 기홍으로 만나 ‘남과 여’의 사랑에 관객이 함께 빠져들게 만든다. 
    영화는 제목처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을 애틋하게 이야기한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그리고 심정을 토로하지 못하는 외로운 두 남녀가 만나 찰나의 순간에 사랑에 빠지는 판타지와도 같은 사랑을 그린다.
  그렇기에 새하얀 설원이 펼쳐진 헬싱키가 중요한 배경이 된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풍경 속에서 판타지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자와 여자는 속절없이 사랑에 빠져들고, 현실이라는 굴레에 돌아오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마침내 깨닫게 된다.
  그리고 구속처럼 자신을 옭아맨 안타까운 현실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속일 수 없이 격정과도 같은 감정을 토해내는 시간을 보낸다. 외로움을 외로움으로 보듬는 남자와 여자는 종국에 외로움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새하얀 설원, 외로운 두 남녀가 서로를 보듬는 상민과 기홍을 연기한 전도연과 공유는 사랑에 빠져드는 아름다운 여자와 남자의 모습을 애틋하게 표현한다. 실제로 사랑에 빠진 것 같은 깊은 감정 묘사를 보여주는 두 배우는 내면에 몰입되어 있는 격정적인 사랑과 그로 인한 슬픔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소화한다.
  멜로의 여왕 전도연의 정통 멜로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자,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공유의 첫 정통 멜로 작품인 <남과 여>는 2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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