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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레드메인의 놀랍고 특별한 연기! 영화 <대니쉬 걸>

  • 입력 2016.02.11 22:0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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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1933년 출간된 '여성이 된 남자(Man into Waman)라는 '릴리 엘베'의 일기를 토대로 소설가 데이비드 에버쇼프가 소설로 옮긴 [대니쉬 걸]은 전세계를 뒤흔든 '릴리 엘베'의 특별한 실제 스캔들을 소설로 재탄생시켜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소설 [대니쉬 걸]을 영상으로 옮긴 <대니쉬 걸>은 용기 있는 삶을 선택한 덴마크 화가 '릴리 엘베'의 대담하고 놀라운 러브스토리를 그린 매혹적인 작품으로 <레미제라블>, <킹스 스피치> 등 전세계적인 명작을 탄생시킨 톰 후퍼 감독과 에디 레드메인이 3년 만에 의기투합한 영화다.      1926년 덴마크 코펜하겐. 풍경화 화가로서 명성을 떨치던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와 야심 찬 초상화 화가인 아내 게르다(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이자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파트너이다.
  어느 날, 게르다의 아름다운 발레리나 모델 울라(엠버 허드)가 자리를 비우게 되자 게르다는 에이나르에게 대역을 부탁한다. 드레스를 입고 캔버스 앞에 선 에이나르는 이제까지 한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그날 이후,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랑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고, 그는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영화 <대니쉬 걸>은 에디 레드메인의 놀랍고 특별한 연기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아카데미 2회 연속 초청에 빛나는 에디 레드메인은 <대니쉬 걸>에서 용기 있는 여인 ‘릴리’로서 여자보다 아름다운 외모로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단번에 시선을 잡아 끄는 에디 레드메인의 변신상은 우아하고 세련된 여성미를 갖추고 있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여성스러운 옷차림과 화장뿐만 아니라 세심한 말투와 손 동작 하나까지도 ‘릴리’로 완벽하게 동화된 에디 레드메인의 눈부신 연기는 영화 내내 빛을 발한다. 그는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전 1년 여에 걸쳐 여성의 신체적인 특성을 연구하고 익히는 연습을 거듭했다고 한다. 에디 레드메인은 “인물을 재현한다기보다 ‘에이나르’에서 ‘릴리’로 새롭게 변해가는 과정에 집중했다”고 밝혀 자연스러운 연기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낸다.
    <대니쉬 걸>은 특별한 사랑이야기다. 성정체성에 혼동을 느끼는 남편 에이나르를 끝까지 사랑하는 아내 게르다의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 숭고하고 아름답다. 게르다는 야심 찬 초상화 화가지만 '릴리'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영혼의 동반자로서 위대한 사랑의 여정을 실천에 옮긴다.
  게르다는 드레스덴의 산부인과 의사를 소개시켜주고, '릴리'가 용감하고 위대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조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어린시절 에이나르의 친구였던 한스(마티아스 쇼에나에츠)를 찾아가 '릴리'를 만나게 하고, 게르다 또한 한스로부터 위안을 얻는다.
  특정한 시대와 인물을 표현하는데 타고난 톰 후퍼 감독의 능력은 <대니쉬 걸>을 통해 빛을 발한다. 1920년대 유럽등지를 배경으로 담아낸 '릴리'의 강렬한 순간들은 관객들에게 낯선 경험을 선사하며 스크린을 압도하고, 북유럽 특유의 무채색에 가까울 정도로 정돈된 색채와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하는 정제된 매력의 미술은 영화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릴리 엘베'의 용기있는 선택과  그녀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아름답고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선사하는 영화 <대니쉬 걸>은 2월 18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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