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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상상력이 관객들의 가슴으로 파고든다! <주토피아>

  • 입력 2016.02.12 07:03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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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오랜 세월 동안 애니메이션 제작에 몰두해 온 디즈니만의 상상력이 또 다른 애니메이션의 신세계를 선보인다. <라푼젤>을 연출했던 바이론 하워드 감독과 <주먹왕 랄프>를 연출했던 리치 무어 감독은 오직 동물들로만 구성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겠다는 일념으로 의기투합해 인간의 도시와 비슷하지만 구성원은 모두 동물인 '주토피아'라는 도시를 기획하게 된다. 제작진은 '주토피아'에서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포유류 통합정책'을 바탕으로 모든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상적인 도시를 창조해낸다. 그리고 주토피아에서는 인간들의 삶과 마찬가지로 사사로운 일과 온갖 사건들이 일어난다.
   초식동물이지만 반드시 경찰이 되겠다는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는 주디 홉스(cv: 지니퍼 굿윈)는 마침내 주토피아 경찰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교양 있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도시 주토피아의 경찰관이 된다. 하지만 육식동물 동료경찰들은 초식동물 주디를 무시하고, 설상가상으로 경찰서장 보고(cv: 이드리스 엘바)는 주디에게 주차단속 임무를 맡긴다.
  주디는 불평을 하는 와중에도 경찰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그 와중에 불법 아이스크림 제조 사기를 벌이는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cv: 제이슨 베이트먼)를 알게 된다. 한편 주토피아를 단숨에 혼란에 빠트린 포유류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는 48시간 안에 사건 해결을 지시 받자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에게 협동 수사를 제안하는데…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특히 동물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작품들은 주로 단순하고 동화적이며 판타지에 가까운 스토리들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주토피아>는 기존의 통념을 뒤엎고 말 그대로 스릴 넘치는 추격전을 담은 새로운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주토피아 도시는 인간들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착한 동물과 나쁜 동물이 있고, 평화로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토끼 주디와 여우 닉은 실종사건을 추적하던 중 열대 우림 속 정글에서 만난 정체를 알 수 없는 맹수의 습격을 받고, 툰드라 지역을 지배하는 마피아 '미스터 빅'을 만나게 되면서 실종사건 이면에 있는 비밀을 알게 된다.
  실종사건의 당사자들은 육식동물이며, 진화를 거듭해 초식동물들과 친교를 맺고 살아가던 그들이 육식동물의 본성을 발현해 야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갇혀 있는 시설에 도착한 주디와 닉은 의외의 동물을 발견하고, 사건의 진실에 더욱 다가가지만, 주디는 예기치 못한 혼란을 초래하고 경찰관으로서의 책임에 회의를 느낀다.
   <주토피아>는 한 사회의 정의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나쁜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는 편견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경찰관이 된 주디는 경찰관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는 책임의 무게에 힘들어하지만 결코 그 책임을 던져 버리지는 않는다.
  또한 '약삭빠른 여우, 어리석은 토끼'라는 대사에도 알 수 있듯이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을 나누는 야만성이라는 편견에 대해서도 강자와 약자라는 이분법을 대입해 사회속에 만연한 불평등을 언급하고, 그 편견과 불평등을 타개하는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주토피아>는 애니메이션의 미학을 그대로 담아낸다. 결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털의 느낌은 실제처럼 보이고, 동물들의 움직임은 미세한 근육의 변화마저 포착해 애니메이션으로 살려낸다. 총 6개의 지구로 나뉘는 '주토피아'의 황홀한 배경은 관객들에게 이상향마저 제시한다.
  디즈니의 상상력으로 관객들에게 황홀한 경험을 선사하는 <주토피아>는 2월 18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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