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하이포(HIGH4) 쇼케이스, 욕심 많은 네 남자의 '하이포 홀로서기' (종합)

  • 입력 2015.11.04 06:59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클럽 롤링홀에서 남성 4인조 그룹 하이포(HIGH4/ 김성구(리더), 임영준, 백명한, 알렉스)가 다섯 번째 싱글 'D.O.A.(Dead or Al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 국내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하이포는 작년 봄, 아이유와 함께한 ‘봄 사랑 벚꽃 말고’로 데뷔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 여름에는 일본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Hi Summer’를 발매하면서 일본과 아시아 등지에서 먼저 팬덤을 구축한 신예 그룹으로, 5개월 만에 이번 싱글 'D.O.A.'(Dead or Alive)로 돌아왔다.

'D.O.A.'(Dead or Alive)는 클럽 힙합뮤직 장르의 곡으로, 화려한 비트와 강렬한 랩핑, 김성구와 백명한의 세련된 보컬이 더해진 트렌디한 느낌에 이별을 노래하는 슬픈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하이포의 이번 신곡에서는 기존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뱅뱅뱅'의 남자친구 이미지, 'Baby Boy'의 개구쟁이 같은 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상남자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여심몰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음악적인 변신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쇼케이스를 통해 하이포가 직접 밝힌 앞으로의 포부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다. 하이포는 무엇보다 아이유와 ‘봄 사랑 벚꽃 말고’의 수식어를 벗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만간 컴백에 나설 아이유와의 경쟁에 대해 하이포는 “아직 하이포를 떠올리면 ‘봄 사랑’이나 아이유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른다. 해서 스스로 작곡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좀 더 대중화 된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곡도 잘 쓰고 가사도 잘 쓰는 구나, 아이유처럼 잘 하는구나 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고, 아이유 선배를 따라잡겠다는 생각은 이미 6년 전부터 했다. 멘토 같은 친구이자 용기를 주고 자극을 주는 친구이기도 하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경쟁하게 됐는데 선의의 경쟁을 해보고 싶다. 다만 아직 하이포만의 음악을 많이 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은 슬프기도 하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컨셉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는 “천사와 악마를 떠올리며 화이트&블랙으로 잡게 됐다. 오늘은 깔끔하게 올 화이트로 입었다. 지금까지 밝은 컨셉을 위주로 활동을 했는데 이번엔 특별히 상남자 스타일로 결정하면서 여성분들의 판타지가 뭘까 생각하다가 영화 ‘늑대소년’의 송중기 씨나 뱀파이어의 이미지를 그려보기도 했다. 의상에 리본을 부착한 것은 어린왕자 같은 컨셉이기도 하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스타일리스트 분과 함께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이라고 스스로 진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에서 100회 넘는 공연을 하고 왔는데 많은 무대를 경험하면서 잘 놀 수 있는 방법, 또 팬 분들은 어떤 부분들을 좋아하시는지 등의 성향을 빨리 캐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첫 공연에서는 관객이 백 명이 채 안 됐는데 이후 공연장을 꽉 채워주시는 걸 보고 정말 뿌듯했다. 슬픈 발라드를 부를 때 객석에서 우시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활동에 더욱 신경 쓰고 싶지만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팬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해외 활동도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12월 5, 6일에는 일본에서 1만 명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국내에서 성공해서 하이포 단독콘서트를 하고 싶은 것이 꿈이다.”라며 욕심 많은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하이포는 “국내에서 하이포를 좀 더 알려드리는 것이 목표다. 그래야 저희 음악을 많이 들려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이번 활동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 또 전과의 차별화 전략이 성공해서 하이포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해서 노래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잘하는 친구들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 앞으로도 음악적으로는 힙합 알앤비를 기반으로 다이나믹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면서 하이포만의 색깔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다. 지금도 하이포만의 음악을 찾아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하이포는 만약 음원순위에서 1위를 한다면 “멤버들과 팬 분들이 다함께 한강에 모여서 치콜(치킨+콜라)을 먹고 싶다. 팬 분들과 소풍을 가고 싶기도 하고 영화관 같은 곳에서 팬 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하다.”며 각자의 공약을 겸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하이포는 지난 2일 신곡 'D.O.A.'(Dead or Alive)를 발매와 함께 국내 활동에 전념한 후 다시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프로모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