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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까라칸 연극제' 소설가 김애란 편 3작, 오늘(6일) 개막!

  • 입력 2015.10.06 07:18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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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오늘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에서 김애란 작가의 소설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맛깔스럽고 능숙한 문장으로 삶의 비애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내 공감을 이끌어온 김애란 작가의 단편 세 작품이 <다락따라칸 연극제>를 통해 연극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등단한 김애란은 장편 ‘두근두근 내인생’, 소설집 ‘달려라, 아비’ ‘비행운’ 등을 냈고 이상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2010년대 대표 작가이며,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네티즌이 뽑은 ‘한국 소설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는 10월 6일부터 시작되는 <다락따라칸 연극제>는 인천문화재단 상주단체인 극단 연미가 극단 다락, 극단 락버스와 함께 모여 기획한 프로젝트로, 2012년에 발간된 그녀의 세 번째 소설집 「비행운」에 수록된 단편들 중 <하루의 축>, <호텔 니약 따>, <너의 여름은 어떠니>를 짧은 단막극으로 연달아 선보이는 작은 연극축제이다. 

<다락따라칸 연극제>를 통해 무대에 오르는 세 가지 작품은 힘겨운 소시민들의 작은 일상을 다룬 이야기들로, 새로운 삶을 동경하지만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단 연미의 <너의 여름은 어떠니>는 필요한 순간만 잠시 일회용처럼 쓰고 버리는 허무한 인간관계를 이야기하며, 극단 락버스의 <호텔 니약 따>는 같은 듯 다른 두 친구의 여행 에피소드와 그 속에서 발견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또한 극단 다락의 <하루의 축>은 공항청소노동자인 어느 오십대 중년여성의 추석 전날 하루를 스케치한 이야기이다.

이렇게 버티고 살아내다 보면 언젠가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애기해 주는 것만 같은, 그렇게 담담하게 위로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깊은 공감과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긍정을 강요하는 세상, 점점 외로워지는 청춘들에게 마음을 다잡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선물하는 <다락따라칸 연극제>는 10월 11일(일)까지 인천에 위치한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02.3142.2461)

■ 공연 개요

공 연 명 <다락따라칸 연극제>

​공연일자 : 2015. 10. 6(화) – 10. 11(일) / 평일 8시 (※9일 포함) / 토,일 4시
공연장소 :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인천)
티켓가격 : 20.000원 / 소요시간 :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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